
모델 겸 방송인 라리사(30)가 전화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안과 관련한 모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라리사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연극 '개인교수' 제작사인 극단 수유동 사람들의 박광춘 대표는 6일 오전 공식 자료를 통해 "6일 새벽 12시50분경 라리사에게 긴급 전화가 걸려왔다"라며 "도저히 무서워서 죽을 것 같다는 한통의 전화였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라리사와 함께 연극 '개인교수'를 공연했고 10월 지방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로서 불안한 마음과 걱정스런 마음으로 라리사가 살고 있는 한남동으로 달려갔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는 라리사를 간신히 진정시키고 6일 새벽 3시경 안정을 취한 라리사를 통해 충격적인 협박 내용 전모를 전해 듣고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사건임을 판단했다"라며 "7일 오후 3시 대학로 피카소극장 2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기자회견장에는 라리사 본인이 직접 나와 사건의 정황과 협박 내용 전부를 공개할 예정이고 또한 무슨 이유로 협박을 당했는지도 모두 밝히겠다"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진실을 먼저 밝히고 수사 기관에 정식으로 수사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극단 수유동 사람들 측에 따르면 라리사는 기자를 사칭한 한 인물로부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결혼 및 이혼과 관련한 내용을 밝히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수유동 사람들 측은 "라리사가 한국인 남편과 2009년 결혼 후 다음 해 이혼한 것은 맞지만 의도적으로 숨겨왔던 것은 아니다"라며 "전 남편과도 종종 안부 물으면서 전화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출신인 라리사는 그 간 한국에서 모델 뿐 아니라 KBS 2TV '미녀들의 수다2' 및 여러 연극과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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