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이 정치인들의 미디어 노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진행된 SBS '최후의 권력-7인의 빅맨'(이하 '최후의 권력') 제작발표회에서 "정치인들이 더욱 언론에 실제 생활을 노출하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정 전 의원은 "오히려 예전엔 정치인들의 실제 모습을 잘 몰라서 국민들이 선거 때가 되면 이미지를 보고 뽑았다"며 "정치인들이 방송에 나와서 까불고 무너지고 하는데 이를 통해 시민과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 정치가 아니라 완전히 노출돼서 민낯을 공개하면 권력도 두려운 대상이 아니다. 정치인이 그 틀을 깨려고 하는 노력이란 면에서 방송 출연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7인의 빅맨'이 그 원조가 되지 않을까. 이미지 정치라고 나쁘게 볼 게 아니라 매일 싸우는 모습 보다는 정치인들의 실제 생활 모습이 언론에 더 많이 노출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후의 권력'은 '학교의 눈물', 최후의 제국' 등 묵직한 주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SBS 스페셜' 제작진이 SBS 창사 23주년을 맞이해 준비해온 특별 기획 프로그램이다.
1, 2부 '7인의 빅맨'에서는 이념과 성향이 다른 7명의 정치인들이 조지아의 험준한 코카서스 산맥을 횡단하면서 초기 인류의 리더 '빅맨'이 되보는 과정을 그린다. 이를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알아본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손수조 새누리당 의원, 천호선 정의당 대표, 금태섭 변호사,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정은혜 민주당 부대변인이 출연한다.
총 5부작인 '최후의 권력'은 1, 2부'7인의 빅맨'로 시작해 3부 '왕과 나', 4부 '금권천하', 5부 '피플, 최후의 권력'으로 이어진다. 오는 16일 오후 11시15분 첫 방송된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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