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강용석·이철희..시사예능이 낳은 ★들②

발행:
윤상근 기자
[★리포트]
(왼쪽 위부터) 김구라, 이철희, 최일구, 이준석, 강용석 /사진=스타뉴스,JTBC
(왼쪽 위부터) 김구라, 이철희, 최일구, 이준석, 강용석 /사진=스타뉴스,JTBC


'시사예능'의 인기와 더불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국내외 정치 및 시사 이슈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와 더불어 몇몇 출연진은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시사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주요 패널들은 관련 이슈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관련 사안에 대한 현장감 있는 해설, 뚜렷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주제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재치 있는 농담과 풍자를 담은 비판은 재미를 더했다.


◆ '썰전'으로 진가 발휘..김구라의 재발견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구라는 인터넷 방송에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캐릭터를 구축, 이후 방송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막말 논란으로 잠시 방송을 접기도 했지만 컴백 이후에도 김구라는 자신만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구라는 인터넷 방송 시절부터 시사대담의 형식으로 많은 방송을 해왔다. 또한 전문적인 식견을 통해 칼럼을 기고했고 다수의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사에 접근했던 경험들이 지금 시사 콘셉트의 프로그램과 만나 그 진가가 드러나고 있는 것. 몇몇 예능 토크쇼에서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며 "나나 아는 얘기다"라고 거드름을 피우는 것이 결코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김구라는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을 통해 정치인, 관료, 대기업 유력 인사들과 관련된 굵직한 이슈들에 대한 토크를 진행하며 대중의 시선을 짚고 나름대로의 생각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시사 이슈 중 맥락이 비슷한 경우 방송, 연예계 비하인드 스토리와 연결 짓기도 한다. 그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다.


김구라는 시사, 정치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썰전' 외에도 국내의 특이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 정치인들과 유쾌한 퀴즈쇼를 벌이는 '적과의 동침' 등에 출연하고 있다. 과거에는 '김구라의 위자료 청구소송', 'TV로펌 솔로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사에 대한 관심과 예능감을 모두 갖춘 김구라는 시사 예능 콘셉트의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자질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강용석·이철희·이준석..지식+재치 겸비한 非예능인들


변호사 강용석도 마찬가지다. 과거 아나운서 막말 논란으로 반발을 사고 연이은 피소 이력을 가진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가 가진 해박한 지식과 거침없는 발언은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그 위력을 발휘한다.


강용석은 방송계에 입문하면서 자신의 해박한 지식을 적극 활용했다. tvN '고소한 19'에서는 독특한 주제와 질문을 들고 나와 거침없이 순위를 매겨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강용석의 두려운 진실'에서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사회 문제를 고발했다. '썰전'에서도 거침없는 비판과 함께 여러 차례 소신 있는 발언을 통해 공감을 얻어냈다.


강용석은 이와 함께 '유자식 상팔자', '슈퍼스타K', 'SNL코리아'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본인의 이미지까지 변화시켜 나갔다. 이제는 변호사가 아닌, 방송인으로서 거듭나고 있는 강용석의 현재다.


이철희 소장 역시 '썰전'을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케이스다. 그간 시사평론가로서 활동해왔던 이철희는 차분한 말투와 명확한 논리로 보수적인 정치인들을 향한 날선 주장을 펼치고 때로는 진보 인사들을 향해 돌직구도 날리며 까칠한 이미지를 구축,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TV조선 '강적들', tvN '대학토론배틀', 'SNL코리아' 등을 통해 시사 이슈에 대해 뚜렷한 주관으로 시선을 이끈 이준석의 경우 자신의 명석한 두뇌를 활용해 김구라, 이상민 등과 '게임의 법칙'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MBC 간판 아나운서 출신 최일구는 퇴사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tvN 'SNL코리아-위켄드 업데이트'에서 메인 뉴스에서 펼쳤던 풍자적 재치를 가감없이 발휘해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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