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수다'로 잘 알려진 핀란드 출신 방송인 따루의 반려동물이 공개됐다. 바로 우럭.
18일 방송을 앞둔 MBC 다큐스페셜 '사람과 동물, 반려 인생 이야기 2부작'-'1부. 내 눈에만 보여요'(연출 조준묵 김현철)에서 따루의 반려동물이었던 우럭 '뚜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해 따루가 운영하던 주막에 횟감으로 우럭 '뚜루'가 들어온 것이 둘의 첫 만남. 이후 따루는 우럭에게 '뚜루'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매일 함께 대화하며 친구가 됐다.
그러나 함께한 지 7개월만인 지난 3월 뚜루가 세상을 떠났고, 따루는 뚜루를 따뜻한 날 좋은 곳에 묻어주기 위해 아직도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다. 남들은 웃음을 터뜨리는 우럭과의 이야기지만 친동생처럼 생각했던 뚜루 생각에 따루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는 후문.
따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끔 사람들이 농담 하거든요, 얘가 죽었으니까 매운탕 맛있겠다고. 그럼 저는 때리고 싶어요"라며 "어떻게 가족을 갖고 매운탕을 먹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럴 순 없잖아요"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남들은 우럭이라고 하면 먼저 웃지만 실제로 아주 예쁘게 생긴 우럭이었다"며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는 따루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도 전했다.
'사람과 동물, 반려 인생 이야기 2부작'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단순한 애완 동물이 아닌 반려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사람과 동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아지, 고양이에 국한됐다가 어느새 물고기, 말, 새, 파충류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로 확대된 인간과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따뜻한 터치로 그려낼 예정이다. 배우 김효진이 내레이션을 맡아 정감을 더했다. 오는 18일, 25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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