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왕성' 신수원 감독과 고소영이 만났다.
'명왕성'의 신수원 감독이 고소영과 10대 미혼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TV 다큐멘터리 '엄마의 꿈'을 연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관계자에 따르면 신수원 감독은 오는 5일 오후 방송을 앞둔 MBC나눔 특집다큐 '엄마의 꿈'을 연출했다.
신 감독은 이번 '엄마의 꿈'으로 2011년 이명세 류승완 권칠인 김현석 감독 등과 함께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타임'에 참여한 지 2년만에 TV 다큐멘터리를 다시 연출했다. 그는 미혼모에 대한 시선이 조금이나마 바뀌길 희망하며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
단편 '순환선'(써클라인), 장편 '명왕성' 등을 연출하며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드러냈던 신수원 감독은 이번 '엄마의 꿈'에서 10대 미혼모를 무조건 동정하는 시선을 버리고 사회의 일원인 그들의 솔직하고도 인간미 있는 모습을 과장 없이 그려냈다는 후문이다.
톱스타 고소영과의 만남도 눈길을 모으는 대목이다. 시사교양 다큐멘터리로 오랜만에 시청자를 만나는 고소영은 이번 '엄마의 꿈'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스타가 아닌 평범한 어머니이자 소탈한 인생 선배로 10대 미혼모들과 함께했다.
신수원 감독은 국내외 영화제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으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단편 '순환선'으로 지난해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카날플뤼스 상을 수상했으며, 올 초 '명왕성'으로 제 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제네레이션 14플러스) 특별언급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신수원 감독과 고소영이 뭉친 특집다큐 '엄마의 꿈'은 오는 5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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