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출근합니다 시즌2'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인근 한 식당에서 KBS 1TV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 시즌2'(8부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MC 도경완, 이선영 KBS 아나운서와 코너 '희망포차' MC를 맡은 최양락 팽현숙 부부, 이남기 KBS 교양국 PD가 참석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 출근합니다 시즌2'는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아버지들의 모습과 사연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12일 방송된 시즌1에서 실직한 중장년층 가장들의 재취업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고령화로 인한 성장잠재력 저하 예방, 국내 다양한 중견기업들이 공개채용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고용을 촉진을 노린다. 또한 실직 또는 퇴직자들이 사회구성원 및 가장으로서 재기를 감동적으로 담아 건강한 사회와 가정을 회복할 수 있게 하려 한다.
총 4번의 녹화가 진행되며 기수당 5박6일 캠프(희망캠프) 합숙과 스튜디오 녹화(최종면접) 1회로 꾸며진다. 참가자들은 캠프에서 재취업 컨설팅, 심리치료, 극한 체험을 통해 재취업으로 제3의 인생을 꿈꾼다.
도경완, 이선영 KBS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또한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코너 '희망포차' MC로 활약한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참가자들과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며 재취업을 응원한다.
이날 공개된 시사영상에서는 8명의 참가자들이 각자 재취업을 해야 하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참가자들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들로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 했다.
7년 째 구직중인 아버지,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몇 년 째 밀린 월세로 고생하는 아버지 등 각자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들이 재취업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8명의 아버지들은 가족들 몰래 감춰 둔 삶의 아픔, 현실의 고통을 담은 눈물을 쏟아냈다. 녹록치 않은 재취업 교육을 받으면서 가족들의 영상 메시지를 보며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재취업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나, 출근합니다 시즌2' 연출을 맡은 이남기 PD는 "'나, 출근합니다 시즌2'를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감동과 웃음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남기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다. 두 달 만큼은 우리 아버지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 출근합니다 시즌2' MC를 맡은 도경완, 이선영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했었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각자 아버지, 또는 아내와 남편을 생각하며 출연자들과 교감하고 그들의 사연에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팽현숙은 "남자들이 고생하고 불쌍하다. 그래서 우리 주부들도 뭔가 배워서 남편들 곁에서 도와주면 어떨까 싶다"는 말로 남편, 가장, 아버지들이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나, 출근합니다 시즌2'를 하면서 생각하고 느낀 게 많다"며 "대한민국에서 실직이라는 단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출연료를 떠나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는데, 출연자들이 저와 같은 나이대다. 그들의 사연에 공감하게 됐다"며 "시청자들도 그들을 통해 감동을 느끼고, 아버지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 출근합니다 시즌2'는 오는 22일 오후 1시 2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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