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10주년]개국공신부터 식스맨까지..멤버변천史②

발행:
김현록 기자
[★리포트]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조혜련, 윤정수, 이윤석, 노홍철, 전진, 길, 광희, 박명수, 유재석, 하하, 정준하, 정형돈 / 사진출처=스타뉴스, '무한도전' 화면 캡처, MBC 제공 등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조혜련, 윤정수, 이윤석, 노홍철, 전진, 길, 광희, 박명수, 유재석, 하하, 정준하, 정형돈 / 사진출처=스타뉴스, '무한도전' 화면 캡처, MBC 제공 등


'무한도전'이 드디어 10주년을 맞았다. 지금이야 프로젝트마다 인기와 화제를 몰고다니는 명실상부한 '국민' 예능이지만, 지금에 오기까지 '무한도전'에도 수많은 부침이 있었다. 공고한 멤버들 역시 변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2005년 4월 23일, 그날의 개국공신부터 우여곡절 끝에 뽑힌 '식스맨'까지, 그 멤버 변천사를 짚어본다.


2005년 4월 23일, '무한도전'은 MBC 토요 예능프로그램인 '토요일'의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첫 전파를 탔다. 개국공신은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과 표영호. 방송 4회 만에 박명수가 임시로 들어오며 바로 하차가 결정된 이가 표영호다. 표영호 하차 이후 시청률 2%포인트가 상승했다는 슬픈 후일담이 전해온다.


박명수는 2005년 5월 28일 방송으로 '무한도전'과 첫 인연을 맺었으나 이후 10회만에 다시 퇴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를 마음에 담은 박명수는 그 다음 주 동시간대 KBS 2TV 프로그램 스펀지에 출연하기에 이르렀다. 박명수 퇴출 직후 등장한 '무한도전' 대표 게스트가 바로 차승원이다. 8월 중순 방송분이었음에도 미션은 연탄 나르기였다.


27회까지 방송되던 '무모한 도전'은 폐지 논의에서 살아남아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리한 도전' 코너로 명맥을 이었다. 이리하며 2005년 10월29일 1회가 다시 방영되며 박명수가 재투입됐다. 조혜련, 이윤석, 윤정수, 김성수도 새 멤버로 투입, 기존의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과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이때, 김태호 PD가 합류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별다른 반등을 보이지 않았고, 6회 만에 조혜련과 윤정수가, 8회 만에 김성수가 추가로 하차했다. 2006년 2월 25일 방송된 17회에서는 이윤석마저 하차하며 새 멤버들이 모두 '무한도전'을 떠났다. 이 시기 '무한도전'에 탑승한 이가 바로 하하다.


표영호부터 이윤석까지, 초기 '무한도전'과 함께한 개국공신들은 최근 10주년 맞이 '무한도전' 동창회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훈훈한 분위기였으나 이를 두고 이윤석은 "'식스맨'의 가능성을 봉쇄해버린 것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2006년 3월 25일 방송된 MT특집을 시작으로 정준하가 야심차게 첫 등장했다. 그리고 드디어 2006년 5월 6일, 미셸 위 특집과 함께 '무한도전'이 토요일의 독립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꾸려졌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이렇게 '무한도전'의 전성기를 연 여섯 멤버와 함께 진정한 '무한도전' 1회가 시작된 셈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멤버의 변화는 계속됐다. 2008년 하하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하면서 그해 3월 8일까지 방영된 인도 배낭여행 특집을 마지막으로 잠시 '무한도전'을 떠났다. 동시에 6인체제 '무한도전'에도 공백이 생겼다.


이 시기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이가 신화의 전진이다. 2008년 6월 처음 '무한도전'에 얼굴을 비췄던 '전스틴' 전진은 그로부터 2주 뒤 방송된 추격전 '돈을 갖고 튀어라' 특집부터 정식 멤버로 영입됐다. 평균이하 멤버들과는 다른 비주얼과 체력, 춤솜씨의 소유자로 색다른 기운을 '무한도전'에 불어넣었다. 그러나 그 역시 2009년 10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하며 '무한도전'을 떠나고 말았다.


이후 하하는 소집해제 이후 2010년 3월 방송분부터 '무한도전'에 복귀해 지금까지 기복 없이 '무한도전'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전진은 2011년 11월 소집해제 이후에도 '무한도전'에 복귀하지 않고 신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 와중에 또 하나의 멤버가 추가됐다. 리쌍의 길이다. 개그맨-예능인인 기존 멤버와 다른 뮤지션 출신의 독특한 캐릭터로 멤버들과 어우러진 그는 이후 지난한 인턴 생활을 거치며 '무한도전'의 멤버로 자리잡았다. 2013년 '슈퍼7' 콘서트 논란으로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이를 번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캐릭터를 잡아갔으나, 2014년 4월 음주운전으로 자진 하차하고 말았다.


길에 하차에 이어진 노홍철의 하차는 '무한도전'에 더 직접적 타격이자 위기가 됐다. '무한도전'의 원년 개국공신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던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금은 그저 '그 녀석'이 되어 간간이 자막과 실루엣으로 등장할 뿐이다.


7인에서 6인, 그리고 5인체제로 고군분투 하던 '무한도전'은 10주년을 맞이한 2015년, 10주년 5대 기획 중 하나로 '무한도전'의 6번째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에 돌입하기에 이른다. 게스트로 영입된 출연자가 가능성을 인정받아 정규로 합류하곤 했던 지난 멤버 영입 과정과는 완전히 다르게 '식스맨'이란 6번째 멤버 선발 과정을 아예 특집으로 만든 것이다.


대대적인 멤버 찾기에 돌입한 '무한도전'은 SNS와 방송 관계자 추천 등을 통해 21명의 후보를 가렸고, 이를 8명, 그리고 5명으로 압축해 가며 선발 과정을 공개했다. 마지막 후보는 장동민 홍진경 강균성 최시원 그리고 광희. '식스맨' 프로젝트는 후보별 지지와 반대가 뚜렷이 갈릴 만큼 화제를 모았고, 이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평가받던 장동민이 과거 문제성 발언이 도마에 올라 '식스맨' 후보에서 자진 사퇴하는 사태를 맞기까지 했다. 마지막 '식스맨'을 선발한 것은 바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등 5인'무한도전' 멤버들. 지난 18일 방송에서 3명의 지지를 얻은 광희가 드디어 '식스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무한도전'은 오는 25일 방송을 통해 '무한도전'의 10주년 앙케이트 조사를 결과하며 나름의 파티를 열 예정. '식스맨' 발표에 앞서 녹화를 마친 해당 방송분에는 10주년을 맞이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등 5인이 출연했다. '식스맨' 광희는 '무한도전'의 6번째 정식 멤버로서 조만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CP를 겸하고 있는 김구산 부국장은 "'식스맨' 광희를 너그럽게 봐 달라"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제 다시 6인 체제가 된 '무한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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