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성훈(36)이 자신의 어머니 정예금 씨(63)와 함께 EBS '리얼극장'에 출연, 캄보디아에서의 7박 8일간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해가는 모습을 담는다.
18일 EBS에 따르면 강성훈 모자는 최근 '리얼극장' 촬영을 마쳤다. 두 사람은 보석 광산이 있는 캄보디아 라따나끼리로 7박 8일 동안 서로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고 숨겨진 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과거 젝스키스 리드보컬로 인기를 끈 강성훈은 지난 2009년 사기 혐의 사건으로 대중의 시선을 받았고 5년여 간의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지난 1월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강성훈은 이번 촬영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사기 혐의라는 이 글자는 강성훈의 모든 것들을 빼앗아갔고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사기 사건의 전말도 많이 달랐다. 그럼에도 진실을 믿어주지 않는 세상 때문에 강성훈은 마음의 문을 닫았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성훈의 어머니 정예금씨 역시 인기 가수의 어머니라는 이유로 함께 가시밭길을 걸었다. 30대라는 다소 어린 나이에 이혼한 후 자식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어머니는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감옥에서 꺼내달라는 아들의 부탁에도, 5년간의 법정싸움 끝에 무혐의 판정을 받았을 때도 어머니는 아들에게 따뜻한 위로 대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나한테는 엄마밖에 없었어. 그 때 왜 안 도와줬어?"라고 말하는 강성훈에게 어머니의 태도는 아들에게 더욱 큰 상처로 남았다.
강성훈 모자가 캄보디아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 지 주목된다. 두 사람이 출연한 '리얼극장'은 오는 19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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