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박상민, 뇌졸증 어머니에 바치는 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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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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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상민이 어머니 이희자(75) 씨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오는 10일 방송될 EBS '리얼극장'에서는 이혼 후 박상민의 이야기가 최초 공개된다.


박상민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에 캐스팅되어 일약 스타가 됐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화려한 액션으로 대중을 사로잡았고 배우로서 승승장구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는 거칠 것 없는 박상민이지만 아버지와 두 형이 모두 의사인 소위 엘리트 집안에서 중2 때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던 문제아로 돌연변이 취급을 받았었다.


방광암에 걸린 아버지에게 손자를 안겨주고 싶은 생각에 박상민은 결혼을 서둘렀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송에 휘말리고, 소송과정에서 '상습폭행'혐의가 부각 되면서 그는 대중들로부터 차가운 외면을 받았다.


이혼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은 그에게 정신과의사는 '외상 후 격분 증후군', '정신분열'. '영양실조' 등 5가지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박상민은 정신과 약을 한 주먹씩 먹으면서도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드라마 '자이언트', '스캔들' 등에서 강렬한 연기로 인정받았으나 '폭력적인 남자'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기에는 힘들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혼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박상민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문턱조차 넘기 어려웠던 어머니와 6년 만에 여행을 떠난다. 휠체어를 타고 척추와 근육이 마비되는 것을 참아가며 여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보며 아들 박상민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일본 큐슈에서 펼쳐지는 두 모자의 아픈 상처를 치료하는 여행기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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