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박철민 "치매 어머니 보며 아팠다..지갑 더 두꺼웠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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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사진=SBS '식사하셨어요' 방송화면
/사진=SBS '식사하셨어요' 방송화면


배우 박철민이 치매를 앓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언급했다.


박철민은 11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10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밝혔다.


박철민은 "엊그제 어머니와 함께 놀았는데 편찮으셔서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고 억울하기도 했다"며 "내가 지갑이 조금 두꺼울 때 괜찮으셨으면 훨씬 더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픔도 있다"라고 밝혔다.


박철민은 "어머니의 치매는 착한 치매다. 늘 웃으신다"라며 "안 좋은 기억, 건강에 대한 죽음에 대한 공포 등이 없으니 훨씬 밝아질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명절 때 차례를 지내고 편하게 누워 있는데 누가 계속 배를 건드려서 눈을 떠보니 어머니께서 가장 큰 국어 사전을 펴서 내 배를 덮어주셨다"며 "가장 당신한테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사전을 이불로 삼아 덮어주신 것 같다. 그때 많이 울었다. 내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철민은 "우리 엄마는 다 기억을 하고 있고 사랑 또한 여전하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도 안 해봤는데 엄마랑 같이 하룻밤을 자는 여행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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