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천 PD가 '푸른 밤'의 새 DJ이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합류에 라디오 팬들을 불러모으는 계기가 될거라 확신했다. 유천 PD의 바람대로 '푸른 밤'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FM4U '푸른 밤' 신입 DJ 기자간담회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가든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영화평론가 이동진, 유천 PD가 참석했다.
'푸른 밤'의 새 진행자이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팟캐스트 '빨간 책방', 각종 시네마 톡 등을 진행해오며 다수의 팬을 보유했다. 이동진은 MBC 표준FM '이동진의 꿈꾸는 다락방' 이후 4년 만에 MBC 라디오에 복귀하게 됐다.
영화와 책 분야뿐 아니라 1만 5000장의 음반을 보유할 만큼 음악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은 이동진의 역량에 기대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유천 PD는 종현의 후임으로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유천 PD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을 해보고 싶어서 이동진을 섭외하게 됐다"며 "라디오를 좋아했던 분들이 다시 라디오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유천 PD는 이동진이 기존 종현이 이끌어왔던 젊은 층을 계속 이끌고 갈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전했다. 유천 PD는 "이동진 DJ가 10대도 끌고 갈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다"며 "다 수용할 순 없겠지만, 생각이 많은 친구들이 같이 듣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새롭게 '푸른밤' DJ'로 합류한 이동진은 라디오란 매체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날 이동진은 "라디오 DJ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DJ로 복귀하게 되면 어떨까 상상하게 되고 그리워한다"며 "제가 라디오는 3년을 했는데, 라디오 DJ를 안 한 기간이 훨씬 길었지만 안 할 때도 라디오를 계속 생각했었다"며 "평소 음악을 들을 때도 '이런 음악 들려드려야 하는데'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섭외가 왔을 때 다른 일정을 대폭 줄여서라도 하고 싶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푸른 밤' DJ를 맡게 돼서 감사했다. 사실 제 컨디션이 제일 좋을 때가 이 시간(밤 12시에서 2시)대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진은 "'푸른 밤'의 분위기를 잘 이어받아서 방송을 잘 해내겠다"며 "(라디오 진행을) 오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는 기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진행하겠다"며 열정 가득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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