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MBC 대선 개표방송 '선택 20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지윤태 선거방송 기획단장, 박범수 선거방송 기획부장, 박석원PD, 박연경 아나운서, 박재훈 앵커가 참석했다.
MBC는 선거방송 사상 최초 '혼합현실(Mixed Reality)' 도입, 국내 선거방송 사상 최대 크기의 상황판을 만들고 최대 오차 0.1밀리미터로 더욱 정교해진 로보M, 3D 아바타와 화보급 사진 도입으로 더 생생한 후보들의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지윤태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열심히 했다.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선택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는 쉬운 방송을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정확한 방송을 만드는 것"이라고 명확한 목표를 밝혔다.
지윤태는 "쉽고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미래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했다. 미디어 IT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는 MR 기술, 123층 빌딩 외벽을 대선 방송으로 변화시키는 것 등이 있다"고 말했다.
지윤태는 "또 정확한 방송을 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MBC는 지난 선거방송에서 정확도 99.6%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엔 인공지능으로 정확도를 더 높여갈 것이다. 개표 초기 신속하게 믿음직한 결과를 보여줄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박범수 선거방송 기획부장은 "사상 초유 탄핵 결정에 따라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준비기간도 3개월 남짓 됐다. 내가 고민했던 점은 '선거방송이란 무엇인가'였다. 초점은 정확성과 신속성에 맞췄다. 미국 대선에 쓰였던 외벽 스크린도 반영, 로봇 M 같은 경우는 아기자기하고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범수는 타 방송과 차이점을 묻자 "데이터는 차이점이 없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표출 방법이다. (MBC는) 알기 쉽고 보기 좋은 그래픽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석원 PD는 "'대표방송이 시작되는 시간마다 시청자들이 무엇을 궁금해할까'에 초점을 맞췄다. 1, 2부는 MC 서경석이 관전 포인트를 설명해 줄 것이다. 저녁 11시부터 당선자가 당선소감을 말할 때까지는 이성배 아나운서가 함께 할 것이다. 당선자가 소감을 말하는 그 순간까지 MBC가 가장 박진감 넘치는 방송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MBC '선택 2017'은 오는 9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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