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채널인 YTN이 '더 뮤지션'을 통해 음악 자서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YTN LIFE '상암동1607 꿈꾸는 소극장 더 뮤지션(THE MUSICIAN)'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뉴스퀘어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현우, 현진영, 김덕수 등이 참석했다.
'더 뮤지션'은 기존의 방송제작 방식을 과감히 탈피한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방송을 표방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로 관객 유료티켓 방청 형식을 도입, 협찬사의 간섭 없이 뮤지션들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YTN LIFE 이동헌 국장은 "뉴스전문 채널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을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미디어 환경이 크게 변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YTN은 6년 전 YTN 웨더를 선보였지만 시청자들의 시청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1월 웨더를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YTN LIFE로 개편했다. 그 첫 시도가 '더 뮤지션'이다. 힐링이 필요한 시대에 '더 뮤지션'을 통해서 위로와 힐링을 받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더 뮤지션'의 MC인 이현우와 2회 주인공인 현진영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현우는 "즐겨 보는 채널이긴 하지만 뉴스 채널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서 잘못 들은 줄 알았다"라면서도 "오히려 굉장히 진보적이고 오픈 마인드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새로웠다. 대중 음악이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있지만 편향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건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더 뮤지션'의 탄생 이유를 설명했다.
현진영은 가수가 자유롭게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점에 감탄했다. 현진영은 "제가 데뷔한 지 27년 됐다. (이)현우 형보다 데뷔를 일찍 했는데 전성기 때 외에는 기성 가수들이 노래할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음악을 했었는데 YTN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했을 때 놀랐다"라며 "저는 여태껏 콘서트, 공연을 할 때 '이렇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회의할 때 마음대로 하라는 말에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지금 마음대로 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웃었다. 현진영은 강허달림, KCM과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제작사 NJBC 김성철 본부장은 프로그램을 음악 자서전에 비유했다. 그는 "'더 뮤지션'의 중심 코드는 뮤지션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중심적인 색깔이라면 개인이 자서전을 쓰는 것처럼 음악적인 자서전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더 뮤지션'은 현진영, 김덕수 외에도 이은미, 설운도, 남진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아이돌 위주의 음악 시장에서 '더 뮤지션'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대중들이 이들의 음악 자서전을 어떻게 읽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상암동1607 꿈꾸는 소극장 더 뮤지션(THE MUSICIAN)'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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