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트립'에서 김태훈 이원석의 쿠바여행기가 멕시코와 대결에서 승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영화감독 이원석이 쿠바로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쿠바의 역사부터 음식, 자연 풍경까지 쿠바 구석구석의 매력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헤밍웨이 투어를 위해 암보스 문도스 호텔로 향했다. 헤밍웨이가 살았던 곳에서 이원석은 '알쓸쿠잡'이라는 제목으로 쿠바에서 즐길 수 있는 헤밍웨이에 대한 지식을 소개했다.
이원석은 헤밍웨이가 많은 작가들의 그림을 수집했고 헤밍웨이가 살아생전 네 명의 부인을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헤밍웨이가 죽자 부인들이 그림을 가져가기 위해 다퉜다는 깨알 지식도 나눴다. 헤밍웨이 사냥을 한 것을 박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후 암보스 문도스 호텔에서 이동해 로브스터를 먹었다. 쿠바의 랍스터 가격은 한 마리에 8천 원으로 매우 저렴했고 김태훈은 "랍스터 세 마리 내가 쏜다"라며 재력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로브스터와 쿠바 맥주를 마시며 침 넘어가는 먹방을 선보였다.
이후 쿠바의 관광 명소 아바나 혁명 광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적인 사회를 위해 힘썼던 호세 마르티부터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은 서로를 "체태훈" "체원석"이라고 부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김태훈과 이원석은 쿠바 사파리 투어를 떠났다. 동굴 다이빙 등 각종 액티비티가 있는 활동은 단돈 7만 원으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다. 김태훈은 오프로드를 직접 운전하고 말을 타는 등 새로운 경험을 만끽했다. 말을 타고 가는 길에는 맑은 하늘 풍경과 나비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수심 22m의 동굴 다이빙을 하기도 했다. 이어서 시원함의 대명사 바라데로 해변에도 몸을 던지며 쿠바를 만끽했다. 김태훈은 "물놀이를 너무 하다 보니 저는 안경을 잃어버리고 이원석 감독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김태훈은 "관광을 하려면 멕시코를 가시는 것을 추천하지만 여행자가 되려면 쿠바로 가셔야 합니다"라며 쿠바 여행을 강력 추천했다. 결국 쿠바 투어는 69표로 멕시코 투어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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