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가 삼성과 언론의 유착 관계를 지적하며 JTBC를 거론한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JTBC는 5일 "'스트레이트'가 다른 공중파 방송들과 함께 JTBC를 거론하며 삼성의 후계 승계 주제를 다루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받아들여졌다는 뉘앙스, 즉 '걱정하지 말라'는 문자가 담긴 화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스트레이트'는 삼성과 언론의 유착 문제를 다룬 바 있다. 그러나 JTBC는 "'스트레이트'에서 공개한 문자 내용이 나온 2014년 당시 삼성의 해당 건과 관련된 내용을 3차례나 내보내며 제일모직 상장과 관련, 총수 일가가 얻을 차익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JTBC는 이어 "특히 전문가 의견까지 제시하며 당시의 상장이 후계구도와 관련 있음을 명확히 지적한 바 있다"며" 당시 타 방송사 뉴스가 이를 다루지 않았다면 그것은 해당 방송사의 책임일 뿐 JTBC 보도까지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JTBC는 또 "설사 삼성 측과의 그런 통화가 있었다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은 사실관계에서 어긋나는 일은 없다는 원론적 의미의 의례적인 답변일 뿐이며, 그런 대화 내용이 보도 책임자인 보도 담당 사장에게까지 전달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JTBC는 끝으로 "다시 한 번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한 깊은 유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JTBC는 자율적으로 성역 없는 보도를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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