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벽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4일 MBC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상벽이 출연해 그의 방송 인생 50년을 돌아본다.
1968년 대학교 3학년 시절 우연한 기회로 세시봉 음악 감상실에서 진행자를 맡았던 이상벽은 TV제작부의 눈에 띄어 방송 프로그램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후 일간지 연예부 기자로 명성을 높이다 방송에 목말라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주부가요열창', 'TV는 사랑을 싣고', '아침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MC로서 정상에 올랐지만 건강에 이상을 느껴 모든 자리에서 하차했다. 이제는 MC의 자리가 아닌 출연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상벽은 한국 전쟁 중 1.4후퇴 당시 4살 나이에 여동생과 헤어진 이산가족이다. 북에 두고 온 딸을 그리워하는 어머니를 위해 매번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올해도 만남은 불발됐다.
여동생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6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추석을 앞두고 이상벽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실향민 7남매의 장남 이상벽 가족들의 유쾌한 명절 나기를 다룬다.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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