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서
-국엔터에는 김상경, 김지영, 김태한, 김혜리, 남성진, 박선영, 이지훈, 오초희, 한지안이 있다. 배우들의 영입 과정이 어떻게 될까.
▶박선영, 김혜리, 한지안은 저희 오규태 본부장이 2015년에 데려온 분들이다. 2016년에는 김지영, 남성진, 김태한이 함께하게 됐는데, 김지영은 내가 매니저 일을 처음 하던 1999년부터 회식자리도 함께 하면서 친했던 멤버였다. 이지훈은 영화 '사라진 밤' 회식 때 김상경 씨가 소개를 해주면서 알게 됐다. 연기를 꾸준히 해보고 싶다면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
-국엔터가 배우들을 영입하는 기준은?
▶연기력을 우선으로 본다. 내가 추구하는 고집은, 연기 잘 하는 배우들만 데리고 가면 된다는 것이었다. '플랫폼'이란 회사도 있는데, 그 곳에선 엔터테이너의 활동을 지원한다.
-경력이 오래 된 배우들은 나름의 브랜드가 있겠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행보도 고민해야 하겠다.
▶요즘엔 제작 환경에 배우가 맞춰지는 시대여서 내가 직접 제작하지 않는 한 크게 바꿀 순 없는 것 같다. 배우들이 지속적으로 연기를 하게끔 도와주는 게 중요하겠다. 40대 이상의 배우들이 원하는 바는 무엇보다 '오래 연기하는 것' 이겠다. 그래서 우리는 꾸준히 작품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우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공동 대응을 해줄 수 있는 투자사의 힘도 받고 있다.
-신인 배우들의 활동 방향은?
▶한지안은 영화 '궁합' '사라진 밤'에 출연하는 등 신인 배우 개발로 신경을 많이 썼다. 현재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준비 중이다. 싱가폴의 미디어코프가 제작하는 현지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김상경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이규 역으로 여진구와 함께 활약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작발표회 때 상경 씨와 '추울 때 고생한 작품이 잘 됐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상경 씨도 꿈을 꿨는데 9%대로 시청률이 나왔다고 하더라. 상경 씨가 김희원 PD님의 칭찬을 많이 했다. 그의 말대로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 배우의 인생작이 될 것 같다. 그러면서 김상경도 젊은층에게 각인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캐릭터마다 알찬 느낌이 들어서 좋다. 대본, 연출이 좋아서 그렇게 보인 것 같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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