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김미선 대표, 수학강사→엔터社 수장 되끼까지(인터뷰①)[스타메이커]

발행:
윤성열 기자
[스타메이커]㉙웰스엔터테인먼트 김미선 대표 인터뷰
[편집자주]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매니저,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매니저들과 만남의 장입니다.
웰스엔터테인먼트 김미선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웰스엔터테인먼트 김미선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서 막 뭔가 해야겠다'고 각본을 짜고 들어온 건 아니었어요.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까 가수, 연기자 여러 장르의 사람들과 일을 하게 됐어요."


웰스엔터테인먼트 김미선 대표(52)가 걸어온 행보는 막내 매니저부터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온 보통의 '스타메이커'들과는 조금 다르다. 본업인 수학 강사 대신 아르바이트로 건반 세션 일을 하다 뜻이 맞는 몇몇 아티스트들과 전자음악 콘텐츠를 만들었고, 해외 공연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 그 '출발점'이었다.


음악 프로듀서로서 먼저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5년 루브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스타제국, 에이블엔터테인먼트, 하이씨씨 등을 거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가수, 연기자, 예능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다방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역량을 발휘했다.


김 대표는 현재 추상미, 조현재, 임하룡, 서해원, 우지원 등 다수의 스타들이 소속된 웰스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다. 2017년 4월 설립된 웰스엔터테인먼트는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이라는 기조 아래 아티스트 개개인이 끼와 재능을 발굴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웰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김 대표는 "'팔로우 미'(Follow Me)보다 '위드 미'(With Me)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타메이커'로서 자신의 철학과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웰스엔터테인먼트 김미선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매니지먼트 일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요?


▶본래 전공은 수학이에요. 어렸을 때 음대를 가고 싶었는데, 약대를 나오신 부모님이 약대를 권유하셨는데 떨어져서 수학과를 가게 됐죠.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서 20대 초반에 아르바이트 식으로 건반 세션 방송 일을 했었는데, 그때 자연스레 알게 된 뮤지션들을 데리고 사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공연 기획사를 차리고 일렉트로닉 장르로 콘텐츠를 만들고 해외 공연을 다녔죠. 그 뒤론 계속 콘텐츠 만드는 일을 했어요. 연예인도 하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이라 저랑 잘 맞는 것 같았어요. 제가 남을 서브하는 걸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요. 건반을 칠 때도 제가 돋보이기보다는 남을 반주해줄 때 좋아했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재밌기도 하고요.


-수학과를 전공한 게 일하면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나요?


▶아무래도 숫자계산이 빠르다 보니까 전략 같은 걸 짤 때 수월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매니지먼트도 스타를 '브랜딩'하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좀 더 전략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해요. 주먹구구식으로 하기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체계적으로 '브랜딩'을 해야 스타도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웰스엔터테인먼트 김미선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웰스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강조하는 지점이 있다면 뭘까요?


▶'퍼스널 브랜딩'이에요. 누구나 다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그걸 제대로 발휘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연예인은 특히 그렇고요. 대개 그런 장점들은 숨겨져 있고, 또 어느 정도 돋보이지 않으면 끌어주기가 힘들죠. 그런 안 보이는 점을 잘 브랜딩해서 전략적으로 만들어주는 게 중요해요. 그게 제작자의 역할이고요.


브랜드와도 잘 엮어서 시너지를 내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소위 'A급' 연예인들에게는 광고가 들어오지만, 중간급이나 신인들에게는 기회가 별로 없어요. 제가 늦게 이쪽에 발을 들이다 보니까 주변에 브랜드 사업하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그런 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해서 신인들을 띄울 수 있는 전략, 같이 시너지 낼 수 있는 체재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기존 매체 활동이 없더라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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