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닝썬' 직원들이 클럽 관련 자료를 파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버닝썬 직원들이 심야에 클럽의 각종 자료를 파기하고 다른 곳으로 급히 옮겼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밤 버닝썬에서 나온 여성 두 명은 르메르디앙 맞은 편 한 사무실 방에 들어갔고, 새벽 3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함께 심야 작업을 했다.
'8뉴스' 확인 결과 사무실의 주인은 르메르디앙 호텔 소유주이자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전원산업이었다.
밤샘 작업을 한 남자는 한 연예 기획사에서 임원으로 일했던 이 모 씨였다. 이씨의 기획사는 버닝썬과 디제이 출연 계약을 맺었던 회사였고, 이씨는 이후 호텔 사무실을 오가며 작업을 했다. 이씨는 "여성이 일손이 필요하다며 도와준 것 뿐"이라며 "여성은 버닝썬 전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작업을 한 후엔 20리터의 쓰레기 봉투 두 개가 나왔고, 그 안에는 파쇄된 서류가 들어있었다. 다음날 오전 여성들은 A4용지 2박스를 한 화물차에 실어 보냈다.
이로써 클럽 상당수 자료에서 압수 수색 자료가 클럽이 아닌 호텔의 다른 건물로 이동된 것을 추측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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