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현정 기자가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송기자의 방송 태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1TV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는 송현정 기자가 진행자로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과 아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송현정 기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비롯해 외교,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을 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 관련 겪고 있는 고충과 긍정적인 측면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제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서 적어도 고용시장 안에 들어와 있는 분들의 급여는 굉장히 좋아졌다"며 "저소득 노동자 비중이 역대 최저로 낮아졌고 1분위 5분위 노동자 사이의 격차도 역대 최저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고용 시장 안에서의 긍정적 효과는 뚜렷한데 반면 고용시장 바깥에 있는 자영업자, 가장 아랫층에 있던 노동자들이 고용 시장에서 오히려 밀려나게 됐다. 이 같은 점을 함께 해결하지 못한 것이 참 가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송 기자는 대담 내내 각 분야에 대한 날카로우면서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특히 송기자는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을 끌어가며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독재자 들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라고 질문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대통령 발언 중 진행자가 계속해서 말을 끊거나, '독재자'라는 단어 사용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진행이 희망적이기보다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등의 송 기자의 태도와 언행에 대해 지적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사이다 발언이다", "국민이 진짜 궁금해하는 걸 물어봤다", "속이 시원하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방송 이후 KBS 시청자 청원 페이지에는 송 기자 관련 청원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문 대통령 대담 관련 청원 가운데 3건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동의 수 3000~4000건을 넘겼다.
한편 송현정 기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던 기자로,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의 사촌누나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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