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3년 전 여동생 안타까운 선택" 아픈 가정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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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 기자
/사진=MBC '사람이 좋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이자 의사인 여에스더가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의사 여에스더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에스더는 현재 직원 마흔 명을 데리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로 재직 중이다.


유복한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난 여에스더는 넉넉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어릴 때 유모 손에 자란 탓에 어머니의 사랑에 목말랐다고 고백했다.


여에스더는 "어머니는 금수저로 자랐기 때문에 금수저 집에 시집와 금수저로 한 평생을 살았다. 아이들도 직접 키우지 않았다. 유모가 키워줬다. 언제나 우아함을 추구했고, 패션도 세련되게 입으셨다. 저는 어머니에 비해선 무수리다"라며 "어렸을 때는 '우리 어머니는 왜 여느 어머니와 다를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우울증 약을 장기복용 중이라는 여에스더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던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MBC'사람이좋다'

여에스더는 "항상 붙어다녔다. 어딜 가든 함께했다"며 "동생이지만 저보다 언니 같았다"고 소개했다. 든든하던 동생은 3년 전 마흔 아홉이라는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휘자를 꿈꿨지만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 받아야 했던 아픈 사연을 지녔다고 밝혔다.


동생의 묘 앞에 앉은 여에스더는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너 하고 싶은 지휘 공부해"라며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한 게 지금도 큰 죄책감으로 남아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사람이 좋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여에스더는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가 없어서 밖에 나가서 억지로 웃었다. 그러면 억지로라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 않나"라며 "지난 3년 동안 제가 더 오버하는 것처럼 보이고, 과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 것도 아픔을 숨기려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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