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왁뜻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
루왁은 '코피 루왁(Kopi Luwak)'에서 나온 말로, 사향 고양이(Civet)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여 만든 커피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로 로부스타(Robusta)나 아라비카(Arabica) 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 고양이(Civet)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여 가공하는 커피로, 1파운드(약 453 그램)당 가격이 미화 $120(약 13만 9천 원)에서 $600(약 69만 4천 원)에 이른다.
커피 생두의 생산과정에서 습식법(Wet Method)에 해당하는 과정을 사향 고양이의 소화기관에서 거치게 되므로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게 되고, 화학적 변화에 의해 생두의 색은 더욱 짙어지고 단단해진다.
한편 루왁은 현재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적으로 루왁 커피가 인기를 타고 비싼 값에 팔리면서 사향고향이가 학대당하고 있기 때문.
동남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루왁 커피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야생 사향고양이를 비좁은 우리 안에 가두고 커피 열매만 먹인다. 이에 사향고양이들은 영양실조에 걸리고 카페인 중독에 빠져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이 우리 안에 갇힌 사향 고양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털이 벗겨질 때까지 꼬리를 무는 등 자해 행위를 반복한다.
이 의미가 담긴 JTBC 드라마 '루왁인간'에서도 사향고양이의 학대 문제가 다뤄졌다.
정차식(안내상 분)의 딸 정지현(김미수 분)은 카페를 운영하는데, 사향 고양이의 학대 문제를 직면하고 루왁 커피 판매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못마땅한 아빠의 반응에 정지현은 "돈 없으면 자존심도 없는 줄 알아? 인간으로서 자존심 좀 지키면서 살자!"고 반박하는 씬으로 다룬 것.
한편 드라마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 세일즈맨 정차식을 통해 가족과 삶에 대해 돌아보는 드라마다.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된 정차식이 하루아침에 커피 생두를 낳는 '루왁인간'으로 변하며 인생 역전이 시작되는 이야기다. 2부작으로, 지난해 12월 30일에 방영한 뒤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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