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전철우가 근황을 전했다.
5일 재방송된 KBS 1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세대 탈북 방송인 전철우가 출연해 '남한의 부모님' 김영수, 이정열 부부를 찾기 위한 여정이 그려졌다.
전철우는 북한의 김책공업종학대학 출신으로 동독으로 유학을 갔다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 남한으로 건너온 인물이다. 전철우는 1994년 MBC 개그맨 데뷔 후 독특한 북한 말씨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1세대 탈북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철우는 "1991년부터 한양대학교를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베트남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북한에 있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더 늦기 전에 남한의 부모님을 찾아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전철우의 남한의 아버지는 그 당시 탈북인 전철우를 관리했던 강동경찰서의 보안지도 위원회 임원이다. 전철우는 "처음에 한국 생활을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몰랐는데 한국에 정착할 수 있게 진짜 부모님처럼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다"며 남한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전철우는 남한의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 전철우는 당시 새로운 가족이 되어줬던 남한 누나, 여동생들과 함께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전철우는 산소 앞에서 "죄송합니다. 늦게 와서. 내가 제일 어려울 때 많은 힘이 돼 주셨는데"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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