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란이 남편과 이혼한 사연을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박재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재란은 "가정에서 제가 아내로서 제 역할을 못했다. 달콤하게 연애했지만, 결혼하고 나서 제가 너무 바쁘게 일하다 보니, 두 사람이 부부지간에 다감한 만남, 외식, 가족끼리 화목은 제외했었다. 돈만 벌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 남편이) 사업하다 돈이 다 없어졌다. 나는 쓴 것이 없다. 워낙 빚을 많이 지고, 사업하다가 실패해서, 다 못 갚았다. 다 제 돈으로 갚았는데도 안됐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재란은 "자식이 2명 있어서 끝까지 살려고 했다"며 "그 당시 명동 다방에 마담이 있는데 전 남편과 마담이 홍콩으로 도망가려고 했다. 그래서 '너는 안 되겠구나' 싶었다.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안되겠다. 너를 내가 남편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느꼈다"며 "남편이 무릎을 꿇고 '하늘이 두 쪽 나도 내 맘이 변치 않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변했을 때는 끝난거다'라고 말한 것이 마지막이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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