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배우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택배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최철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5평짜리 방에서 같은 일을 하는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었다.
룸메이트에게 카드를 빌리던 최철호는 "(신용 문제로) 지금 카드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다"며 "월세나 생활비들은 룸메이트 카드를 쓰고 제 아내가 계좌 이체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데뷔한 최철호는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위험한 사랑', '대조영', '내조의 여왕', '동이'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2010년 여자 후배를 폭행한 후 거짓진술을 했고, CCTV로 폭행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은 사과를 했다. 이후 대중은 그에게 등을 돌렸고, 그는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2012년부터 연기 활동을 재개했지만 사업 실패 이후 생활고를 겪었고 빚 청산을 위해 택배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왔다. 그는 "섭외는 점점 줄고 연기 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무언가를 해야 되겠다던 찰나에 동남아 유학 관련 사업이 오더라"며 "이거는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대출도 내고 빚도 내고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졌다"고 전했다.
최철호는 이어 "들어간 것들이 있어서 멈출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결국 빚을 내고 빚을 내다가 집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아내랑 애들은 처가로 들어갔고, 아버지, 어머니는 요양원으로 모셨다. 연극 하는 후배를 통해서 (택배) 물류 센터 일을 하게 됐고 당연히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일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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