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마무시한 팬덤은 없지만, 어마무시한 성장을 기대케 한 '새가수'로 떠오른 20대 가수가 있다. 류정운이다.
'록스타'를 꿈꾸는 가수 류정운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근황과 함께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정운은 지난 9월 18일 종영한 KBS 2TV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새가수'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명곡을 현 세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류정운은 2002년생, 한국 나이로 20살이다. 쟁쟁한 실력의 도전자들 사이에서 '우승'이란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류정운의 '새가수' 우승은 어려움도 있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탈락했던 것. 다행히 추가 합격(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전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류정운은 자신을 알리게 된 '새가수'가 어떤 의미인지 묻자 "성장한 계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새가수') 전에 개인 유튜브를 하고 있었다. 그것만으로 저를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더 큰 세상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마침 '새가수'를 만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가수'는 저한테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단이 되어줬다"고 덧붙였다.
류정운은 '새가수'에서 결승전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무대 외에 '찻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녀는 매 무대마다 어떤 심정이었는지 묻자 "매번 시험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야 했다.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를 조절하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정운은 '새가수' 무대 중 최고의 무대에 대해 묻자 "3라운드의 '찻잔'"이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제가 무대에 집중하고, 저에게 나오는 떨림이 화면상으로 잘 전달이 됐다"라면서 "그 무대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정운은 준결승 2라운드에서 추가 합격자로 호명, 최종 톱7(한가람-정인지-이나영-박산희-박다은-김수영-류정운)에 합류했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그는 주변의 축하 인사에 대해 다 기억에 남는다면서도 엄마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류정운은 "엄마와 둘이 사는데, 집에 가면서 '우승한 거 맞아?' '진짜 우승이야?'라고 하면서 못 믿어하셨다. 저도 신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우승 후 1억원의 상금이 통장에 들어오고 나서야 우승 실감을 했다는 류정운이다. 그는 상금 이용에 대해 "세금 제한 우승 상금의 절반은 저금을 했다. 일부는 어머니에게 드렸고, 장비를 사는데 상금을 많이 사용했다. 상금을 쓰고 나니까 우승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류정운은 '새가수' 우승이란 말에 "처음에는 정말 와닿지 않았다. 몇 주 동안 '1등 맞아?'라는 생각을 했다. 통장에 상금이 들어오고 나서, '1등을 한게 맞구나'라고 느꼈다"라면서 "'새가수' 이후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준다. 우승 실감 중이다"고 말했다.
류정운은 '새가수' 이후 계획에 대해 "신곡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다른 프로그램 출연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 중이니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