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조광일이 엠넷 힙합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조광일은 13일 '쇼미더머니10'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쇼미더머니'는 한국 힙합씬의 마스터피스를 완성할 새로운 주인공을 찾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 6월 첫 번째 시리즈를 시작됐다. '쇼미더머니'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쇼미더머니10 : 더 오리지널'을 열었다.
조광일은 앨범 '암순응', '곡예사', '정리해고', '신세계' 등을 발매, 속사포 랩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그는 '쇼미더머니10'에서 개코, 코드쿤스트와 함께 팀을 이뤘으며 신스, 태버, 아우릴고트 등과 함께 했다. 조광일은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해 "무엇보다 저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저한테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이 들고,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코, 코드 쿤스트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광일은 "원래 대단한 분들인 줄은 알았는데 함께 하면서 더 대단함을 느꼈다. 프로듀서로서 아티스트가 어떤 것을 해야 돋보이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계시고, 그 부분을 굉장히 섬세하게 메이킹 해준다. 본인들이 잠을 안 자는 한이 있더라도 세세한 부분까지도 전부 신경 써 주셨다"라며 "음악적으로 완벽함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과 열정은 저도 정말 배우고 싶다"라고 전했다.
조광일이 랩으로 비춰진 모습은 다소 딱딱하고 거센 이미지였다. 이는 그를 향한 편견을 만들어내기 충분했다. 하지만 조광일은 방송을 통해 팀원들을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에 많은 시청자가 조광일의 평소 모습을 궁금해하기도. 그는 "난 일단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쇼미더머니'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주고 싶어 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거리를 멀리 두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쇼미더머니10'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대중적인 곡들을 선보였다. '호우주의', '가시', '가리온' 등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조광일은 "올해 '쇼미더머니10'을 통해 조광일이라는 사람을 좀 더 자세하고 분명하게 많은 분들께 알린 게 가장 큰 의미로 남을 것 같다"라며 "'쇼미더머니'를 통해 발매한 음원들은 제가 앞으로 새롭고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하기 위한 발판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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