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유혹" 백윤식 K기자 에세이 다시 낯뜨거운 진흙탕 싸움?[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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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내부자들 백윤식 인터뷰. 사진제공 쇼박스
내부자들 백윤식 인터뷰. 사진제공 쇼박스


배우 백윤식이 9년 전 연인 관계를 정리했던 30살 연하의 기자 출신 K씨의 에세이로 다시금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재조명받았다. 백윤식은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씨는 오는 28일 에세이집 '알코올 생존자'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출판사 등을 통해 소개된 '알코올 생존자'에는 "솔직하고 담담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중견 영화배우와의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의 전 과정"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K씨는 백윤식과의 인연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책 소개란에 기재하며 관심도를 높였다. K씨는 방송기자 3년차 당시 영화 '싸움의 기술'을 보고 백윤식에게 빠졌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백윤식과 결혼을 결심하고, 결혼에 앞서 먼저 임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이야기와 함께 병원에 가서 임신 가능성 여부 등도 체크 했다고 설명했으며 결국 시험관 아기를 계획하다가 한 달여 만에 결별하게 됐고, 그녀는 이후 술이 없었다면 살수 없었다고 고백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외에도 책에는 2013년 스캔들 당시의 이야기, 백윤식 가족과의 소송전과 알코올 병동 입원 이야기 등 K 기자의 시점에서 쓴 모든 일들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때의 나는 술이 없었다면 살 수가 없었다. 아니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뚜벅뚜벅 알코올의 세계로 걸어 들어갔다. 온갖 종류의 술이 없었다면 나는 살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멀쩡한 정신이 아니라 술이라도 마시고 취해 있어야 미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 세계가 악마의 유혹이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유혹에 기꺼이 영혼을 맡긴 것이다."


"이 이야기는 30대 청춘을 보내면서 사랑하고 괴로워하고 그러다가 알코올이라는 깊은 심연에 빠졌다가 생존한 한 여자의 탈출기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글을 왜 쓰는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내가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당당하게 자랑하거나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려는 것도, 사랑했던 누군가를 잊지 못해서 그리워하거나 혹은 지독하게 미워해서 저격하려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힌다'며 이 글이 스캔들의 한 당사자인 백윤식을 비난하거나 저격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13년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지만 K씨가 폭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돌연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후 백윤식의 소송 취하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K씨의 에세이가 등장하며 진흙탕 싸움이 다시 전개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즉각 백윤식은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23일 공식입장을 내고 "9년 전인 2013년도 전 소속사에 있을 당시 K 씨가 백윤식 씨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 씨는 이를 받아들이고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 되었던 일이다"라며 "현재 당사는 책 출간과 관련하여 확인 중이며, 관련하여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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