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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트로트 연하남'으로 불러주세요! 누나들에게 달려갑니다"[★FULL인터뷰]

발행:
이경호 기자
트로트 가수 최정훈 인터뷰
가수 최정훈/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최정훈/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속도로 고~속도로, 오늘도 널 향해 나는 달린다"


어깨 들썩거리게 하는 노래로 팬들을 향해 달려가는 가수가 나타났다. '미스터트롯'에서 '병장돌'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던 최정훈이다.


최정훈은 지난 3월 15일 싱글 앨범 '고속도로'를 발매했다. '트로트 가수'로 발매한 첫 싱글 앨범이다. 드디어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최정훈은 "트로트 가수 최정훈입니다"고 씩씩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트로트 가수'라고 얘기하기까지 무려 12년이 걸렸다. 그는 2010년 혼성 그룹 퍼스트로 데뷔한 후, 2014년 페임어스, 2016년 아시즈비까지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2018년 아이돌 활동에 마침표를 찍고,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에 입대했다. 이어 2020년 2월 전역,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트로트 가수 도전에 나섰다.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최정훈.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면서 '신인 트로트 가수'로 포부를 드러내며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오늘도 달립니다"라며 질주 본능을 드러내는 최정훈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가수 최정훈/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미스터트롯' 이후 오랜만이다. 싱글 앨범 '고속도로'를 발매했는데, 어떤 곡인가.


▶ '고속도로'는 저의 첫 트로트 앨범이다. 빠르고 신나는 노래다. 또 제가 아이돌 활동 때 경험이 있는 퍼포먼스까지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다. 기존 트로트에서는 보실 수 없던 무대를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 트로트하면 듣는 즐거움인데, 저는 보는 즐거움까지 추가했다.


-'고속도로'라는 타이틀이 재미를 기대케 한다. 주변 반응, 특히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제가 과거 팀(아이돌) 활동을 할때는 부모님이 관심이 없는 음악 분야였다. 제가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별 감흥이 없으셨다. '미스터트롯' 하고 나서는 주위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고 좋아하셨다. 트로트라서 많은 분들이 부모님에게 연락을 하셨더라. 부모님이 트로트를 좋아하신다. 저도 즐겁다. 효도하는 느낌이 든다. 특히 아버지가 코로나19 이전에 버스 운전을 하셔서, 고속도로를 많이 다니셨다. 그래서 그런지 '고속도로'라는 곡이 저한테는 더 와닿는다.


-부모님 외에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친분을 쌓아온 이찬원의 반응은 어땠는가. 트로트 선배 이찬원의 조언은 없었는가.


▶ 이찬원은 너무 바쁜 대스타다. 친한데, 제가 연락을 잘 안하게 된다. 바쁘니까 괜히 민폐가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찬원이가 시간이 있을 때 연락을 한다. 항상 응원해주고, 안부도 물어봐준다. 고맙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


-트로트 가수 데뷔한 신인이다. 신인으로 각오가 있다면?


▶ 트로트를 한지 얼마 안 됐다. 부족한 부분도 많고, 모르는 부분도 많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특히, 장르를 바꿔서 걱정도 많다. 혼자 하는 무대라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3분이라는 시간이 저의 시간이고,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다. 저를 보여주는데 좋은 시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정훈에게 트로트는 어떤 존재인가.


▶ 기존 활동하던 때, 많이 지쳐있던 상황에서 다시 가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제 2의 시작'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의미가 있다. 뭔가 전환점이라고 해야 될것 같다. 터닝포인트다. 군대에 갈 때만 해도, '나한테 맞는 길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군대에서 '미스터트롯'을 만나고, 출연하게 되면서 다시 가수의 길로 갈 수 있었다. 트로트 그리고 군대, '미스터트롯'은 저한테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아이돌에서 트로트로 전향을 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팬들의 연령층이 바뀌었다. 예전에 팬들이 오빠였다면, 이제는 누나로 바뀌었다. 재미있는 것 같다. 예전에 팬들이 어린 친구들이었을 때는 부끄러움도 많았다. 이제 (누나)팬들은 거침없이 응원해주시니까 제가 편해지는 것 같다.


가수 최정훈/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트로트 가수 최정훈의 무대 매력은 무엇인가.


▶ 듣는 귀가 즐겁고, 보는 눈이 즐거운 무대를 보여드리려 한다. 노래만 듣는 게 아닌, 다양한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면서 기존 트로트 가수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무대를 꾸미려 한다. '남자 댄스 트로트 가수'의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다.


-'미스터트롯'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했는데, '미스터트롯2'가 제작된다면, 다시 출연할 생각인가.


▶ 물론이다. 꼭 참여하고 싶다. 그리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


-'미스터트롯'에서 대결했던 가수들 중, 다시 한 번 경연 프로그램에서 만나고 싶은 가수들도 있는가.


▶ 친한 사람과는 대결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미스터트롯' 때 팀 미션에서 아이돌부 친구들과 함께 했지만, 서로 잘 됐으면 해서 정말 친한 친구들은 피하고 싶다.


가수 최정훈/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앞으로 활동하면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가.


▶ '연하남'. '트로트 연하남'이다. 연하남 느낌으로 누나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 50대, 60대까지도 '연하남'으로 불리면서 활동하고 싶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향후 활동하면서 이 프로그램 만큼은 출연하고 싶은 게 있는가.


▶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이다. '주접이 풍년'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 팬들께서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지켜봤지만,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 생일파티도 팬들께서 열어주셨다. 또 라디오, 공연 때도 찾아와주셨다. 정말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감사하다. 팬들과 함께 출연해 보고 싶다. 또 회원수는 아직 많지 않은데, 저 팬카페도 있다. 후니랜드인데, 팬들께서 항상 응원해 주신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어떤 가수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가.


▶ 제가 예전에는 직접 작사,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 분들이 롤모델이었다. 이제는 주현미 선생님처럼 예쁜 얼굴, 예쁜 목소리로 오래오래 노래하고 싶다. 그리고 트로트 가수로 최종 목표는 바로 디너쇼다. 트로트의 정점이 디너쇼라고 한다. 꼭 디너쇼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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