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을 잠시 뒤로 했던, 개그 스타가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상국이다.
양상국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근황과 함께 앞으로 활동 계획을 털어놓았다.
양상국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여러 코너에 등장해 인기를 얻었다. "확 마 궁디를 주 차삐까?" "나대지 마라" 등 유행어로 개그 스타로 발돋움 했다. 이후 카레이서로 활동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동안 방송 활동이 뜸했던 양상국. 그는 지난 5월 31일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진격의 할매' 방송 후 스타뉴스와 만난 양상국은 "부끄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양상국은 "('진격의 할매'로) 정말 오랜만에 방송에 나왔다. 웃음을 줘야 할 개그맨인데, 우는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머쓱해 했다.
양상국은 "개그맨들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은 잘 안 온다"라며 "'진격의 할매' 출연 후에 DM을 진짜 많이 받았다. 코로나19로 저와 비슷한 일을 겪은 분들이 많더라. 그게 공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개그맨, 희극인이니까 앞으로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상국은 근황에 대해선 "계속 혼자 있다가 지난해 말 소속사와 계약을 했다"라면서 "그동안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방송 말고는 카레이싱 관련 기사로 소식을 전해드렸었다. 그간 프로 레이싱 선수로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양상국은 지난 5월 개최된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시즌 개막전에서 2위에 올랐다. 그는 이제 실력 있는 카레이서가 됐다. 2014년 카레이서로 데뷔 후, 8년여 동안 카레이서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카레이서'는 양상국에게 또 하나의 직업이 됐다. 그는 백발이 되어도 카레이서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레이싱은 성적이 중요하지만, 제가 너무 그것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외국 서킷도 다녀왔었는데, 백발의 할아버지가 레이싱에 나선 게 멋있었다. '아, 나도 저렇게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스포츠였다"고 말했다.
양상국은 개그(코미디)만큼이나 카레이싱도 진심으로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양상국도 진심이었구나'라는 것을 관계자들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양상국은 카레이싱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카레이싱도 스포츠다. 골프도 제가 어릴 때는 부자가 하는 스포츠였는데, 어느 순간 대중화가 됐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그렇다"라면서 "이제 카레이싱도 스포츠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았으면 한다. 제가 카레이싱이 대중화가 될 수 있도록, 작은 거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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