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안테나 아티스트 박새별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유희열을 공개 지지했다.
박새별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표절에 관한 아주 사적인 단상"란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처음 논란이 있었을 때부터 글을 써야할까 고민을 했었다. 왜냐면 표절은 나의 박사 기간 적어도 5년 이상의 시간 깊이 고민했던 주제였고 음악에서 유사한 것이 무엇인가, 창작련이란, 예술이란, 독창성이란 무엇인가, 아마 음악인으로서 공대생으로서 나만큼 고민한 사람은 한국에 솔직히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그 뜨거운 이슈에 나의 선생님, 희열 오빠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수도, 쉽게 무시할 수도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새별은 표절과 관련된 정의와 법적 근거를 설명하며 "처음 희열 오빠를 만났을 떄 이야기를 하며 나의 이 사소한 단상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22살 철없던 어떤 시절에 오빠를 만났다. 나는 사실 그냥 웃긴 농답이나 하며 라디오하는 실없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와의 1시간 대화는 그동안 내가 지닌 모든 삶의 방향이나 음악에 대한 개념을 깨는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것은 또 나의 삶을 바꿨다"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뮤지션을 만나서도 그는 '너는 무엇이 하고 싶고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봤고 내 얘기를 충분히 들어줬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내게 정말 중요한 얘기를 했는데 '음악을 단지 하는 것, 혹은 음악을 잘하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너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즉 피아노를 잘 치거나 고음을 내는 건 그리 큰 메리트가 아니란 것이다. 중요한 건 이야기. 음악은 매체고 소통의 수단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데이빗 포스터를 들었고 많은 사람이 류이치 사카모토 앨범을 들었다. 그렇지만 누구나 토이의 음악을 만들 순 없다. 누군가는 어떤 사람의 눈만 보여주고 이 사람의 눈과 저 사람의 눈은 같다고 말할 수 있지만 두 사람의 웃는 모습, 우는 모습, 모두를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리 말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턱없이 무력한 이 법적 개념이 무슨 말도 안되는 여러 담론들로 한 뮤지션을, 인간을, 아티스트를 평가하고 혹은 매도하기 위해서 마구 사용되는 걸 보고 싶지 않다"라며 "나를 비롯해 음악하는 모든 사람이 토이의 음악을 듣고 또 그를 비롯한 다른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 위로받고 나아가고 있는 모두가 그들의 추억과 꿈을 버리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새별은 "나의 20대를 지켜준 토이 음악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라며 유희열에 대한 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유희열은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곡이었던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곡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제기되자 유사성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사카모토 류이치는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상황을 일단락되는 듯 싶었지만, 추가 논란이 제기되며 상황은 심각해졌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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