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레이 제이(Ray J)가 과거 전 연인이었던 킴 카다시안과 성관계 영상이 유출된 것에 대해 "모두 계획된 일이었다"고 폭로했다.
레이 제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4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레이 제이는 과거 유출된 킴 카다시안과의 성관계 영상이 유출된 것이 아닌 킴 카다시안의 모친인 크리스 제너의 아이디어로 기획, 제작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특히 세 번의 촬영 후 크리스 제너가 확인하고, 킴 카다시안이 가장 잘 보이는 것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크리스 제너가 제임스 코든의 '레이트 레이트 쇼'에 출연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 딸인 킴 카다시안의 성관계 영상 유출과 본인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특히 TMZ는 성관계 유출 영상으로 레이 제이와 킴 카다시안 모두 큰돈을 벌었다며 "해당 영상은 142만 4636만 달러(한화 약 19억)의 수익을 올렸으며 대부분 DVD 판매에서 발생했다"고 했고,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이메일도 입수해 보도했다. 레이 제이는 자신과 킴 카다시안이 40만 달러(한화 약 5억)에 이익의 12.5%를 더한 금액을 받았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백 개의 영수증이 있다고도 했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2007년 레이 제이와의 성관계 영상이 비비드 엔터테인먼트(Vivid Entertainment)에 의해 공개되었는데, 당시 비비드 엔터테인먼트는 정체불명의 제3자로부터 테이프를 100만 달러에 구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킴 카다시안은 자신은 공개를 허락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계획된 유출이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킴 카다시안과 모친은 꾸준히 부인해왔다. 해당 영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킴 카다시안은 이후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예)와의 결혼, 카다시안 패밀리 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셀럽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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