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이효리'로 불렸던 가수 제이제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제이제이를 만나다] 압도적 미모로 '제2의 이효리'로 꼽혔던 섹시 가수...갑자기 사라진 후 근황' 영상이 게재됐다.
'근황올림픽'에서는 2000년대 제이제이(JJ)로 활동한 솔로 가수 김경아를 만났다. 제이제이는 근황과 함께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게 된 사연까지 털어놓았다. 그는 2007년 1집 앨범 'RULING'을 발매하며 데뷔한 바 있다.
먼저 제이제이는 과거 '제2의 이효리'로 불렸던 시절 이효리와 직접 만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그는 "제가 '해피투게더'에 게스트로 촬영하러 간 적이 있었다. '쟁반 노래방'. 그때 이효리 선배님이 계셨는데, 눈도 못 마주치겠는 거예요. 가서 90도로 인사 드리고"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날 방송에서 물에 빠지면서 발목이 부러졌었어요"라며 "발을 헛디뎌서. 방송 잠깐 쉬는 시간에 미끄러지면서 거기에 빠져서 의상도 다 젖고 발목이 접질려서 부러졌었는데. 걱정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제이제이는 이효리와 실제 만난 소감에 대해 "실제 이효리 만났을 때, 얼굴 빨개졌다"라면서 '얘, 그거 봤다'라면서 '제2의 이효리'라는 타이틀도 언급했다고. 또한 자신을 아기보듯히 했다면서, 이승기, 유재석도 함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이제이는 이연희와 '분당중앙고등학교 얼짱'으로 불렸던 과거에 대해선 "약간 기획사에서 조금 가미를 한 것은 있었지만. 하하하"라면서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정우성과 청바지 모델로 함께 촬영했던 것에 대해선 "되게 긴장을 하고 눈도 잘 못 마주쳤던 기억이 난다"라며 "다시 한번 찍으라고 하면 강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제이제이는 데뷔 시절에 대해선 "여자 솔로가수만 나오다가 갑자기 제가 데뷔하려던 찰나에 소녀시대, 원더걸스가 나왔다"라며 "갑자기 나왔는데, 노래도 너무 좋은 거예요. 그때 막 원더걸스 '텔미' 나오면서,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와 같이 막 데뷔를 했거든요. 지금 이제 아줌마가 되고 나니까 왜 좀 더 담대하게 무대를 즐기지 못했지 이런 생각이 들어. 그 때는 다 주눅들고"라고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그는 가수 활동을 중단한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부모님이 워낙 자랑스러워하시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가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서, 약간 더 위축이 된 것 같다. 근데 저희 부모님이 진짜 저한테, '공부해라' 이런 적도 없었고, '너는 왜 방송에 안 오니' '왜 방송에 나가도 왜 이모양이니', 이런 말 하신 적 없어. 뭐라고 얘기를 하신 적이 없고 늘 자랑스러워만 하셔서, 그게 항상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제가 뛰어나게 잘한 게 없는데도 부몬미이 항상 아낌없이 지지해 주시니까. 저도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생각 참 많이 했었는데. 중국에 가서도 잘 되고 싶다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생각처럼 안 되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제이제이는 방송(연예계) 생활을 안하게 된 것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회사가 힘들어졌는지 지원이 끊겼다. 저보다 어린 매니저를 데리고 (중국에) 갔었는데"라면서 "저는 K장녀 그런 게 있다. 그래가지고 이 어린 동생(매니저) 책임져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제 옷을 다 팔고, 밥솥도 팔고, 우리 둘 비행기 값을 만든 거예요.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당시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걱정할까봐 그랬다고. 그러면서 길에서 "코리아 코리아"라고 하면서 자신의 옷을 다 팔았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함께 했던 매니저와는 가끔 연락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제이제이는 "여러가지 힘듦이 겹치고 겹쳐서 '이 생활(연예)을 접어야겠다',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연예계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숨어 살듯이 지냈다고. 그러다 제빵을 배우게 됐고, 이후에는 간호 조무사 학원을 다니다가 자격증까지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 제이제이는 "중국에 있을 때 만난 신랑, 연애를 하던 중이었는데 결혼하게 됐죠"라면서 "셋째 출산한지 100일 됐다"고 현재 세 아이의 엄마가 됐음을 알렸다.
제이제이는 '육아는 체력전'이라면서 운동을 찾다가 폴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자격증을 취득하고 선생님이 되었다고. 2019년에는 아마추어 대상까지 수상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제이제이는 '다시 방송 길이 열리면?'이라는 질문에 "저야 그러면 너무 감사하죠"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끝으로 제이제이는 "기억해 주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세 아이 엄마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라며 "기회가 되서 또 만나 뵙게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제이제이는 2007년 데뷔 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후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6년 'C Project No.2 - 미치도록 보고싶은'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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