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코이엔티, 김희재 소속사와 대질조사 "사과 한 마디 없었다"

발행:
김노을 기자
가수 김희재가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바이산 카페에서 진행된 MBC수목드라마 '꼰대인턴' 기자간담회에 깜짝 방문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김희재가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바이산 카페에서 진행된 MBC수목드라마 '꼰대인턴' 기자간담회에 깜짝 방문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모코이엔티가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초록뱀이앤엠(구 스카이이앤엠)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4시간에 걸친 대질조사를 마쳤다.


24일 모코이엔티는 "연락두절이던 피의자를 직접 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며 "여전히 연락두절인 상태에서 만나 중요한 증거들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인정을 원했지만 법에 의존하여 금원을 갈취하고 많은 연쇄적인 피해를 일으키고도 사과 한 마디 없었다"고 전했다.


모코이엔티는 올 7월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다. 당초 김희재는 7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공연을 10일 앞두고 돌연 취소, 이에 모코이엔티는 같은 달 김희재와 소속사 부대표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대질조사에서는 공연 10일 전 모코이엔티와 준비중인 콘서트를 취소한 김희재가 지난 8월 15일 또다른 단독 공연에서 13곡을 부르며 무료로 공연을 진행한데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모코이엔티는 "모코이엔티와 김희재측과의 공연 계약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으로 초록뱀·김희재·모코이엔티 3자간 계약임에도 7월9일 1회 행사 10일전 내용증명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8월15일 무료 콘서트(행사)에서 13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초록뱀과 김희재 측은 경악스러운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희재 측은 "가요업계에서 행사는 13곡을 부르는게 관례이고, 콘서트는 20곡을 부른다"고 답변했고, 모코이엔티는 "이는 13만원을 주고 20곡을 듣겠느냐, 무료로 13곡을 듣겠느냐의 논리처럼 웃기는 소리"라고 말했다.


또 "초록뱀과 김희재측은 평소 친한 후배회사인 밝은누리에 부탁하여, 7월 15일 블루스퀘어 계약 체결, 김희재 계약체결, 연출회의, 연습을 진행했고 3번정도 연습 후 무대에 올랐다는 궤변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반면 2022년 5월부터 모코이엔티와 진행한 김희재 콘서트에는 가수가 단 한번도 직접 홍보를 한적이 없었던 이유에 대한 답으로 "수차례 김희재에게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초록뱀 측은 콘서트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증거 자료로 1번의 콘서트 포스터 촬영, 연출 회의 2회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미 2021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진행된 첫 번째 콘서트에선 녹음, 연습, 연출회의까지 약20여회 준비를 한 내용이 발견됐다.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던 김희재는 콘서트를 위해 모코이엔티에 콘서트 스케줄을 넘겨 조정을 부탁했고, 이에 모코이엔티는 드라마 스케줄을 조정하며 첫번째 콘서트를 도와주었고 이에 대한 증거를 제출했다.


이에,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제출했다. 김희재가 보낸 해당 메시지의 내용은 "양사가 빠른 대화를 하셔서 김희재의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내용이며,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의 메시지 내용으로 미뤄볼 때 두번째 콘서트는 처음부터 가수가 아닌 초록뱀이 진행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지점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건을 이어갈 것"이라며 재산 및 정신적인 피해 보상에 대한 추가 고소를 시사했다.


한편, 모코이엔티는 블루스퀘어, 밝은누리, 김희재, 강모 부대표를 사기혐의로 다시 고소 예정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새롭게 시작하는 '보이즈 2 플래닛'
차은우 '아쉬운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웰컴 25호"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