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이재욱 "정소민→고윤정 교체,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생각"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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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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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준화)의 배우 이재욱이 여주 교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이재욱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8일 종영한 '환혼'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당초 20부작으로 계획된 '환혼'은 모든 이야기를 다 담을 수 없다고 판단,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20부작인 시즌1,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부작인 시즌2가 방송됐다.


극 중 이재욱은 대호국 4대술사 가문 중 하나인 장씨 집안 도련님 장욱 역으로 등장했다. 장욱은 시즌1 말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비극을 맞는다. 이후 시즌2에서는 차갑고 냉정한 인물로 변신한다.


이재욱은 시즌1, 2에서의 장욱을 별개로 봤다고 했다. 그는 "시즌1과 2에서 장욱은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그래서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즌2에서는 여주도 교체됐다. 앞서 시즌1에서는 정소민이 낙수의 혼이 들어간 환혼인 무덕이 역으로 분했다. 시즌2에서는 고윤정이 낙수의 얼굴을 지닌 신보로운 신녀 진부연 역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여주 교체는 이재욱도 상세하게 알지 못한 사실이라고. 이재욱은 "(여주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며 "다만 모르는 인물과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고 생각해서 다른 작품 자체로 접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보기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연기하는 부분에선 혼란스럽진 않았다. 장욱이란 캐릭터를 열심히 구현했을 뿐"이라며 "(본격적으로) 호흡하기 전 고윤정과도 리딩을 많이 했어서 어려운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변화가 생긴 러브라인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특히 극 중 무덕이를 사랑했던 장욱이 새로운 얼굴을 한 낙수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이재욱은 이러한 러브라인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는 보여 주지 않은 3년이란 시간 동안 장욱이 변하고 상처를 치유했을 거란 생각했단다.


"(작품에서는) 3년간의 장욱의 시간을 다 보여 줄 수 없었죠. 그래도 장욱이 그 3년 동안 충분히 힘들었고 (마음) 정리를 했을 거라 생각했어요. 물론 (무덕이가) 그리웠겠지만 그 그리움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인물은 아닐 거라 생각했거든요. 3년간 암울했고 우울했던 부분은 진부연을 만나 해소가 됐던 거 같아요. 이게 표현이 잘 안 됐다고 하면 제가 잘못한 거일수도 있죠. 그래도 전 장욱이 빛을 만나 혼란이 풀어진다는 그 간극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상처를 딛고 일어난 장욱은 진부연과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이와 관련 이재욱은 "두 사람을 응원해 주면 감사하겠다. 무덕이와 낙수였지만 결국 조영(고윤정 분)은 한 사람이다. 그 누구 한 명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그 안의 영혼을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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