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마약 논란' 톰 시즈모어, 뇌동맥류로 별세..향년 6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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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사진=톰 시즈모어
/사진=톰 시즈모어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톰 시즈모어가 세상을 떠났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18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뇌동맥류로 쓰러졌던 시즈모어가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한 병원에서 머물던 중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61세.


그의 매니저인 찰스 라고는 성명을 통해 "톰 시즈모어가 61세의 나이로 세인트 조셉 병원 버뱅크에서 잠결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톰 시즈모어는 영화 '올리버 스톤의 킬러', '히트', '블랙호크다운', '진주만' 등에 출연했다. 특히 1998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마이크 호바스 중사 역으로 출연해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각종 폭력, 성추행, 마약 논란으로 굴곡진 삶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1997년 전 부인이었던 배우 메이브 퀸란을 구타한 혐의로 체포됐다. 2003년에는 전 여자친구 하이디 플라이스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2017년은 톰 시즈모어가 지난 2003년 영화 촬영장에서 11세 소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또한 2002년에는 드라마 '강도살인과' 촬영 중 성희롱을 저지른 혐의로 피소됐다.


생전 마약 논란에도 휘말렸다. 톰 시즈모어는 보호 관찰 기간 동안 진행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한 차에서도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발견되면서 2007년 8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징역형을 살았다.


여러 논란을 겪은 톰 시즈모어는 지난해 '임푸라투스', '뱀파더' 등에 출연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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