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댄서 노제를 둘러싼 잡음이 또 일었다. 갑질 논란에 이어 이번엔 소속사와 법적 분쟁이다.
스타팅하우스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에 "지난해 수익 분배 비율로 협의하는 과정이 있었다. 지난해에 (갑질 논란) 이슈가 있어 정산금을 정리해야 했다. 정산금에 대해서는 모두 지급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노제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 (주)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또한, 해당 소송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부장판사) 심리로 가처분 심문기일이 열렸다. 노제는 지난해 4월 이후 소속사로부터 수개월 간 정산을 받지 못했으며 뒤늦게 받은 정산도 소속사가 액수를 자의적으로 산정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소속사는 "작년 상반기에는 수익분배 비율이 확정되지 않았고, 관련 협의가 마무리됐을 때는 소위 'SNS 광고 논란'이 불거져 수습에 여념이 없었다"고 맞섰다. 이른바 '광고 갑질' 논란 사태로 정산금 지급이 늦어졌고, 계약들이 틀어진 뎅엔 무엇보다 노제의 귀책 사유가 크다는 입장이다.
노제는 2021년 8월 엠넷 '스우파'에 출연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노제가 만든 '헤이 마마'(Hey Mama) 안무는 온라인상 회자되며 대중은 물론 연예인들 사이에서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스우파' 출연에 따른 노제의 파급력은 곧 뮤직비디오 출연, 광고 계약 등으로 이어졌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림으로써 그야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
하지만 행복을 누리는 순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스우파'에 출연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인 2022년 7월 노제가 중소업체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당시 노제는 SNS 게시물 1건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광고료를 받고도 약속 기한이 지난 후에야 광고 게시를 이행하고, 명품 브랜드와 중소업체 광고를 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광고 관계자와의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노제 역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작성했다.
갑질 논란 이후 재기를 노리던 노제가 이번에는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이라는 갈등 상황에 놓인 가운데, 과연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눈여겨 볼 일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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