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영면에 든 가운데, 국내외 팬들이 간이 분향소를 찾아 슬픔을 나누고 있다.
22일 오전 8시 문빈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비공개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발인식과 장지는 비공개다.
발인식 전날 소속사 판타지오는 "아스트로 멤버와 유가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잘 보내드릴 수 있도록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25세 일기로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를 내고 최근까지 왕성히 활동해온 만큼, 문빈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소속사는 모든 장례 절차와 장지 등을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문빈을 오래도록 아끼고 사랑한 팬들을 위해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 앞 간이 분향소를 마련, 추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소속사는 안내문을 내걸고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지만 주차장 한 편에 간이 분향소를 준비했다. 가급적 마련해 둔 추모 공간을 이용해 주시기 바라며, 해당 장소는 인근 영업을 위해 22일 정리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많은 국내외 팬들은 문빈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해 간이 분향소를 찾았다. SNS에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문빈을 추억하는 포스트잇 쪽지와 사진, 인형, 국화꽃 등이 가득한 간이 분향소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빈은 2016년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보다 앞선 2009년에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아역으로 출연한 이력이 있으며, 여동생은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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