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기우가 반려견을 키우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이기우는 27일 자신의 반려견 테디 공식 인스타그램에 테디에 이입한 글을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는 "슬프다. 우리가 담배를 피우길 했냐 그렇다고 아이스크림 먹고 껍데기를 버렸냐. 아니면 대리운전기사님 어디시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길 했냐. 있는 쓰레기 주워오면 주워왔지 쓰레기 한 톨 흘린 적 없는 우린데 또 쫓겨났다. 이제..동네에 뛸 곳이 없다. 지난번 공원에서도 쫓겨났고. 진짜 시골로 가야 하나보다. 길쭉이 쳐진 어깨가 오늘따라 괜스레 무겁게 느껴진다"라고 적혀 있었다. '길쭉이'는 테디 SNS 속 이기우를 말한다.
이어 "동생 둥글이가 우리 이제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는데 나 대답 못했다. 대신 내 아폴로 반 봉지 남은 거 다 줬어. 딱지 별높 모아둔 거 스무 장 주고 달래서 나왔다. 같이 좀 살고 싶구나. 우리는 늘 말 잘들으니 나가라면 또 나가야지.. 말 잘들어야 이쁘다며.."라고 적혀 있었다.
이기우는 "#같이좀살자 #갈곳이없다 #나가라면나갈수밖에 #우리가무슨힘이있냐 #반려견가정은눈치나봐야지 #깨갱 #휴먼시티수원 #휴먼앤도그시티생기면이사간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반려동물들에게 각박할까요.. 지구가 인간의 것이 아닌데", "진짜 인간들은 음주, 흡연 금지인 공원에서도 술마시고 담배 피고 쓰레기 버리고 침뱉고 다하면서 왜 강아지들은 못놀게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 "일산이 비교적 반려동물과 갈 수 있는 카페 식당 애견 놀이터 수영장 등 많아서 살기 편했던 것 같아요" 등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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