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B.A.P 출신 힘찬이 첫 번째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은 가운데, 두·세 번째 성추행 사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힘찬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힘찬은 2018년 7월 24일 경기도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함께 놀러간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해당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남성 3명, 여성 3명이 술자리를 하고 있었고,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2월,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주장하는 힘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0개월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이후 재판부는 2월 9일 진행된 항소심 공판에서도 힘찬에게 원심과 같은 선고를 내렸고, 힘찬은 법정구속됐다.
힘찬은 지난해 4월 두 번째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술집에서 여성 B 씨, C 씨 등 2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
고소인들은 힘찬이 주문을 한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고 나갔고, 뒤따라 나가 휴대전화를 달라고 항의하자 신체를 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힘찬은 경찰 조사에서 좁고 가파른 계단에서 불가피한 신체 접촉이 이뤄진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힘찬은 3일 열린 두 번째 강제추행 혐의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과 합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힘찬은 세 번째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성추행 사건 첫 공판에서 힘찬 측은 "현재 경찰 조사 중인 별건이 이번 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찬 측 변호인은 두 번째 강제추행 사건과 송치 예정인 사건 재판을 합쳐 심리해달라는 요청서를 냈다.
이외에도 힘찬은 2020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며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힘찬의 다음 재판은 5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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