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 서동주가 부친에 이어 반려견까지 떠나 보냈다.
서동주는 2일 "오늘 아버지 발인 후 클로이도 세상을 떠나 좀 전에 화장을 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반려견 클로이의 장례 현장이 담겨 있다. 서동주는 "아픈 클로이를 열살에 입양했는데 지난 6년간 제 곁을 건강하게 잘 지켜줘서 고맙고 그곳에서는 눈도 보이고 귀도 들리길"이라며 "그래서 다시 만날 때 나를 후각과 촉각이 아닌 눈으로 바라봐 주길"이라며 반려견을 떠나 보낸 슬픔을 드러냈다.
앞서 서동주는 이날 오전 엄수된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영결식에 참여했다. 고 서세원의 딸인 그는 영결식에서 "아빠와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만큼은 같이 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자리를 지켰다. 찰나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으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서동주는 고 서세원이 전 아내인 서정희와 1983년 결혼해 얻은 첫째 딸이다.
한편 고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시신은 지난달 28일 화장 후 이틀 뒤 한국으로 옮겨졌다. 장례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의 유해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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