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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대장금' 당시 인기? 거의 성모 마리아였다"[요정재형]

발행:
김나연 기자
이영애 /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이영애 /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배우 이영애가 '대장금' 촬영 당시 인기를 회상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처음 들어봐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영애는 "누구나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는데 저한테는 20대였던 것 같다. 내가 혼자 촬영 끝나고 새벽에 메이크업 가방, 의상 가방 타고 택시 타는데 백미러에 내 얼굴이 비추더라. 그 얼굴 보면서 '잘 될 거야'라고 다독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 때 감독님이 주인공 아니라 다른 역할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 그때 '지금을 보지 마시고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 해달라'라고 해서 제가 그 역할을 맡게 됐다. 그때는 이글이글 타올라서 '얘는 되고 안 돼?'하는 경우도 많았다.

근데 지나고 보니까 다 그럴 만하고, 각자가 꽃을 펼 시기가 다른 것 같다. 그걸 얼만큼 자기가 기다리면서 준비하는지에 따라 다른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자꾸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 있어서 대학원 가서 연기 공부, 연극도 해보고 나름 갈고 닦는 과정들이 있었다. 지나고 보면 다 그게 지금의 저를 위해서 다 필요한 시기인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대표작인 드라마 '대장금' 출연에 대해 "'봄날은 간다'하고 나서 영화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왔다. 이병훈 감독님도 안 될 줄 알고 그냥 한번 주기나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덜컥하겠다고 해서 놀랐다고 하더라. '대장금'을 봤을 때 타임머신을 타고 500년 전의 한 인물이 나한테 막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금이란 인물은 조선왕조실록에 한 줄 정도밖에 안 나오는 인물이다. 그 사람을 내가 이 세상에 알리는 게 희열이 있었다"며 "한 달 동안 궁중요리도 배웠다. '대장금' 때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다섯 권은 쓸 수 있다. 난 분명 눈 뜨고 대사를 했는데 NG가 났다. 내가 잤다고 하더라. 이런 경우가 수도 없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얼마나 인기 있는지 실감 안 났는데 지방 촬영을 하러 갔더니 할머님이 손녀를 데리고 오셔서 '손 한 번만 잡아달라'라고 하더라. 제가 거의 성모마리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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