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바가지를 썼다.
성시경은 지난 19일 개인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 '퍼스널컬러 진단받고 피부 시술까지!! (750만 원 플렉스! 내돈내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성시경은 일본 앨범 재킷 사진 촬영 전 피부 관리를 위해 친구의 아내가 운영하고 있는 클리닉을 찾았다. 그는 "사실 평생 가본 적도 없는 데를 몇 번 와봤다. 뱃살 빼는 기계가 있다고 해서 했는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면서 "'도대체 울쎄라, 써마지, 리쥬란이 뭐길래 왜 이렇게 비싸고, 왜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고, 도대체 뭔지 설명 좀 듣고 그중에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지 뭔지 찾아서 시술을 받아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시경은 클리닉 실장을 만나 본격적인 상담에 나섰다. 해당 클리닉 상담 실장에 따르면, 써마지 600샷은 330만 원, 울쎄라 300샷은 165만 원, 리쥬란 2cc는 77만 원이었다.
상담이 끝난 후 성시경은 시술 원장을 만났다. 그는 "싸면 의심을 해볼 수 있는 건가??라며 해당 시술들의 가격이 병원마다 다른 이유를 물었고, 원장은 "팁 자체의 원가가 절대 싸지 않기 때문에. 재생팁을 사용할 가능성이 1번. 샷 수도 중요한데 샷 수보다는 딱 필요한데 정확하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데 그냥 일률적으로 막 쏜다던가 어떤 데는 양손으로 양쪽을 동시에 시술하는데도 있더라. 시간이 너무 짧게 걸리는데는 그런 생각을 한번 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온다 리프팅은 88만 원"이라고 덧붙이기도.
결국 성시경은 울쎄라 300샷, 써마지 600샷, 리쥬란 6cc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계산 직전 성시경은 "이게 좀 그래서 그렇지"라며 할인을 해주려는 친구의 말에 "할인을 받아도 어쨌건 어느 정도는 협찬인 거다. 옛날에도 많이 막 해주고 했으니까 돈을 내야지"라고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726만 원을 일시불로 결제하며 "안 예뻐지기만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 공개 이후 누리꾼들은 해당 클리닉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물론 병원마다 가격이 다른 건 사실이지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게 이유였다.
실제로 대다수의 팬들은 댓글을 통해 "피부과 전문의도 아니고 홈페이지에 그 흔한 원장 프로필도 하나 없다", "200만 유튜버이자 남편 친구이자 유명 연예인한테도 이렇게 대놓고 바가지 씌우는데 일반 사람들이 가면 얼마나 호구로 보일까", "성시경 주변 사람들 다 왜 저래", "잠재 고객 절반을 날려버리네", "연예인들 왜 몇 십 억씩 사기 당하는지 알겠다", "성시경 주변 사람들 중에 하이에나가 많은 것 같다"라며 성시경을 걱정하고 있다.
반면 해당 가격이 이상할 것 없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피부과마다 천차만별이다", "평소보다 더 받은 것도 아닌데 왜 난리냐", "유튜브에 가격이 공개되는데 일부러 더 받았을리 없지 않나", "고급화 전략 홍보 같다", "일반인이 가는 공장형 병원이랑 같지 않다" 등의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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