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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폭싹 속았수다' 한량父 활약? 일단 '많이 누워있자' 생각"[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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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사진=프레인TPC
/사진=프레인TPC

배우 오정세가 '굿보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오정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로 모처에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 윤동주(박보검 분), 지한나(김소현 분), 김종현(이상이 분), 고만식(허성태 분), 신재홍(태원석 분)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극 중 오정세는 중고차, 약물, 총기 밀매 등 각종 범죄로 인성시를 쥐락펴락하는 민주영 역을 맡았다. 오정세는 민주영 역을 통해 이성의 끈을 놓고 밀수꾼 오봉찬(송영창 분)을 살해한 후 권력을 뺏는가 하면, 자신이 지금껏 모은 범죄 수익을 강력특수팀에게 발각되자 악에 받쳐 소리 지르며 컨테이너 벽을 내리치는 등 분노, 충격, 절망 등 헤아릴 수 없는 폭발적 감정들을 분출시켜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오정세는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오애순(아이유 분)의 새 아빠 염병철 역을 맡아 한량 빌런으로도 활약했다.


/사진=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사진=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스틸

-제안이 들어오는 대로 다작을 하는 걸로 봐선 평소 거절을 잘 못하는 편인 것 같은데.


▶예전엔 거절을 잘 못했는데 요즘엔 그래도 한다. 거절이 익숙하지 않은데 제 안에서 표현을 한다.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한다. '폭싹 속았수다'는 참여 자체로 너무 좋았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염병철 역이 특별출연이었음에도 한량 새 아버지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별 출연에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비결은?


▶'폭싹 속았수다'에선 일단 '누워있자'란 생각을 많이 가졌다. 그런 게 쌓여서 보이는 것 같다. 극 중 4살 아이에게 '물을 가져와'라고 시킨다든지. 만들어주신 감독, 작가님의 덕을 보는 게 아닌가 싶다. 저도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오정세를 만나고 새로운 자극을 받는데, 작품과 함께 성장하는 것 같다. '악귀' 때도 되게 어려운 숙제였고 접근이 어려웠는데 작품마다 접근 방법이 다르다. 작품마다 내 것을 꺼내는 방법이 다르다. 그게 저에게도 채워지는 것 같고 다음 작품에서 새로운 재료로 쓰이는 것 같다.


-작품을 많이 하면서 번아웃이 온 적은 없었는지.


▶없었다. 작품이 안 풀려서 어렵고, 두려움이 있기도 할 때가 있는데 작품을 하는 행복과 즐거움은 항상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박병은 배우가 '데뷔 초 때 같이 프로필을 돌린 배우 중 가장 잘 된 배우'로 오정세를 꼽았다. 지금까지 배우로서 어떻게 버텨올 수 있었는지.


▶20년 전 연기자 모임 중 하나가 박병은 씨다. 또 다른 분이 양익준 배우다. '다도리타'란 소모임을 가졌는데 그 친구들이 저에게 뿌리, 버팀목으로 남아있다. 속도는 각자 다르지만 다들 즐겁게 일하고 있어서 저도 속으로 응원하고 있다.


/사진=프레인TPC

-올해 히트작이 많았는데, 아직도 오정세를 못 알아보는 이들이 많은지.


▶저번 주에도 제가 전철, 버스를 마스크 없이 탔는데 한분도 안 알아보셨다.(웃음) 요즘 다들 자기 할 일을 해서 더 그런 것 같다. 저를 알아보는 분이 있으면 제가 쑥스러워한다. 올해 딱 한 번 한남오거리에서 한 분이 알아 보시더라. 그런데 그분이 '악귀' 조감독님이시더라.(웃음)


-'굿보이'는 오정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권력, 돈 뒤에 숨어서 사는 괴물이 표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본 후에는 '우리 주위의 괴물은 과연 누구일까'라는 생각도 들었으면 한다.


-현 소속사인 프레인TPC와 재계약을 하면서 작년에 편지를 써서 화제가 됐다.


▶프레인 대표님은 제가 처음 만난 대표님인데 저는 만족도가 높은 회사다. 작품적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나게 고민 해주시고 사람으로서도 좋은 삶을 살도록 같이 노력해 주시는 것 같아서 고맙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북극성'도 감독님과 호흡을 하고 싶었고 나머지 전체 이야기가 끌려서 한 작품이었다. 역할이 매력 있어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손내밈이 있느냐에 따라 순서가 정해지는 것 같다. 저도 모르는 방향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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