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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 시대의 '슈퍼맨' 박수홍 "넘어지는 법 알려줘야..'첫돌' 딸, 정당히 번 돈 차곡차곡 입금" [인터뷰]

발행:
김나라 기자
[스타뉴스 21주년 창간 인터뷰]
왼쪽부터 김다예-박수홍 부부, 딸 재이 세 가족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김다예-박수홍 부부, 딸 재이 세 가족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수홍(55)이 진정한 '슈퍼맨' 면모로 이 시대의 가장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박수홍은 50대 중반이 돼서야 딸 재이 양을 품에 안은 '늦깎이 아빠'다. 23세 연하 김다예(32)와 2021년 7월 혼인신고 후 이듬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이들은 시험관 시술 끝 임신에 성공, 마침내 지난해 10월 14일 재이 양을 품에 안았다.


더욱이 김다예는 시험관 시술 부작용에 출산 후유증 등을 앓으며 어렵게 2세를 얻었고, 박수홍은 단박에 연예계 대표 '딸 바보' 아빠로 떠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박수홍의 최근 행보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등 육아·가족 예능 중심으로 활동하며, 아내와 딸을 아끼는 다정한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박수홍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팔불출이네', '딸 바보네', '남자가 저렇게 육아를 한다고?' 하며 '일반화하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계신다. 그런데,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가 일반화가 돼야 하는 게 맞다. 단순히 동참하고 같이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아니라, 엄마든 아빠든 이 아이와의 교감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자식은 선물이 되어주고 있는데 교감을 안 나눈다면, 애가 '아빠한테 와' 했을 때 휙 돌아서서 엄마한테 가버리는 상황이 생기고, 그게 쌓여서 멀어지게 되는 거다"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아이는 정직하다. 아이와 진짜 좋은 친구가 되고 인생에 둘 도 없는 내 편을 만드는 걸 엄마만 하지 말고 아빠도 꼭 함께 교감해야 한다. 그런 방법들을 전하는 게 '슈돌'이니,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빠들도 많이 배우고 느끼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말 그대로 세상의 모든 아빠가 '슈퍼맨'이 되길 응원한다. 영웅이 다른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이 '히어로'라고 본다. 저 역시 아직 많이 모자라기에, '슈돌'을 하며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 딸 재이를 품에 안고 '깜짝' 등장한 김다예는 '아빠' 박수홍의 자랑을 늘어놨다. 그는 "요즘 재이가 아빠만 찾는다. 아이는 거짓말을 할 수 없지 않나. 아빠가 재이를 정말 아끼고 사랑하고, 육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내를 위해, 딸을 위해 열심히 사는 성실하고 착한 그런 남편이다"고 치켜세웠다.


박수홍 창간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수홍은 재이의 '슈돌' 출연에 대해서도 명확한 육아관을 갖고 임하고 있었다. 그는 "'슈돌'이 아이한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의식하진 못하지만 아빠와 같이 일을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봤다. 출연료가 나올 때마다 재이 탯줄로 만든 도장을 은행에 들고 가서, 재이 이름으로 된 통장에 입금하고 있다. 아이가 정당하게 돈을 번 것이기에,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박수홍은 "재이의 교육에 있어 제가 아내와 얘기한 게 뭐냐면, 직접 부딪혀 보고 무조건 다양한 경험을 많이 시켜주자 하는 거였다"며 "기본적인 세무, 회계, 역사, 그리고 영어 공부 정도만 시키고 나머지는 그렇게까지 교육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실생활에서 필요한 지식들과 경험이 진짜 공부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순리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말 그대로 순리대로 살아가고 싶다. 재이를 보니까, 아이는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려고 노력하더라"며 "그게 우리 인간이 걸어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아이가 혼자 설 수 있게 하려면, 넘어지는 법도 알려줘야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로운 자세를 보였다.


박수홍-재이 부녀(父女)

오는 10월 14일, 어느새 재이는 첫 돌을 맞이한다. 박수홍은 돌잡이로 기대하는 물품을 묻는 말에 "재이가 마이크를 잡으면 좋을 거 같다. 변호사, 검사, 의사 등 너무 어려운 공부는 안 했으면 좋겠다. 다 사회에 너무 꼭 필요한 직업이지만 말이다. 무엇을 하든 뒷받침할 수 있는 아빠가 되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일하겠지만, 그래도 아빠처럼 연예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재이가 흥이 많다.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 노래를 틀으면 몸이 반응을 하더라"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다예 역시 "재이가 뭘 잡아도 상관없어서, 저도 마이크를 잡아도 좋을 거 같다. (박수홍이) 이루지 못한 가수 꿈이 있어서 더 원하는 거 같다"며 "저도 재이가 재능만 있다면, 아이유 같은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어쨌든 크리에이티브 직종을 했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엄마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재이는 '라이크 제니' 노래에 맞춰 흥 넘치는 발재간을 보여주며 인터뷰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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