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예진(43)이 동갑내기 남편 현빈에 대해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해 화제다.
손예진은 지난 1999년 데뷔,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 동안 그 흔한 열애설 한 번 없던 배우였다. 그가 일으킨 최초의 열애설이 바로 현빈이었는데, 결국 결혼까지 골인했다. 영화 '협상'(2018)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22)을 함께하며 세 차례 핑크빛 스캔들에 휘말린 이들은 2022년 3월 결혼했다. 그해 11월 득남하며 '부모'가 됐다.
이처럼 본업과 사생활을 철저히 분리, 자기 관리를 엄격하게 하기로 유명한 톱스타인 손예진. 그런 그가 현빈과 결혼 후엔 여느 아내이자 엄마와 다름없는 면모로, 대중에 한층 친숙하게 다가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열린 '독.보.적. 손예진' 특별전에선 인생 2막을 연 소감을 직접 밝히기도. 손예진은 "결혼과 출산 후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배우 인생의 챕터1이 끝난 느낌인데,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요즘 육아로 다른 세상과 행복을 느끼며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손예진은 "배우들이 수많은 작품을 하며 상대 배우를 만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분이 결혼도 하고 연애도 하고 그랬다. 근데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했었다. 그런데 운명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자꾸 저희(현빈과 본인)를 닮았다고 하는 거다. 난 정말 닮았다 생각한 적이 없는데. 닮았다고 해서 자꾸 보니까, '느낌이 비슷한가?' 이런이 생각이 들더라. (현빈과)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무엇보다 인격적으로 많이 반했다. 옛날 사람으로 치면 선비 같은 느낌이다. 너무 바르고 이성적이다. 싫은 소리를 좋게 포장한다거나, 자기를 포장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좋았다. 굉장히 담백한 모습이었고 되게 믿음직스러웠다. 또 잘생겼고 키도 크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더욱이 손예진은 21일 공개되는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콘텐츠 '요정식탁'에서도 현빈의 언급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선보인 예고 영상 속 손예진은 남편 현빈을 위해 '요정식탁' 게스트 최초로 음식까지 포장해 가는 '사랑꾼' 면모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예진은 '진실의 미간'을 드러내며 타르트 타탱(Tarte Tatin, 프랑스식 사과 파이)을 맛있게 먹은 뒤 "이거 싸주실 수 있어요?"라고 대뜸 요청했다. 이내 그는 "신랑 좀 갖다 주게"라고 현빈을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정재형은 "싸줄게"라면서 "이거 먹으면 현빈 나와야 한다고 얘기해 줘"라고 센스 있게 러브콜을 보냈다.
손예진은 정재형이 포장해 준 디저트를 받은 후 카메라를 향해 "여보 갖고 갈게"라고 말하며 못 말리는 '남편 바보'의 자태를 드러냈다. 또한 톱배우답지 않은 소탈함으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는 손예진이다.
한편 손예진은 오는 24일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손예진은 배우 이병헌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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