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안선영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선영은 24일 개인 SNS에 짧은 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엄마 병원 갔다드릴 양갱이랑 소보로빵 등등 잔뜩 사고 조 여사님 병간호하는 분들 간식도 사고"라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안선영의 시선으로 바라본 빵집 풍경이 담겼다. 안선영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애써주는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안선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히 엄마랑 잘 지낸 적이 없다"며 "최근 엄마가 (치매로 인해) 완전 아기가 돼 '저 사람의 인생이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났다.
그는 "보통 아이를 낳으면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찾게 된다는데 나는 아니었다. 아들을 낳고 키우면서 엄마가 더 용서가 안 됐다. '왜 그렇게 본인 인생의 힘듦을 나한테 화풀이 했을까' 싶더라. 내가 어릴 때 자고 있으면 깨워서 '숙제 했냐'면서 괜히 손바닥을 때리곤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직도 너무 서럽다"고 어머니로 인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돌이켰다.
이어 "엄마가 치매 판정을 받은 지 7년이 넘었다. 빨리 용서했으면 쉬웠을 텐데 작년에 뇌졸중으로 내 눈앞에서 쓰러지는 걸 보고 너무 불쌍했다. 그제서야 용서했다. 50년간 이 불쌍한 사람을 미워하느라 허비했다"고 고백해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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