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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위원회 "故 전유성, 韓 코미디 선구자..발자취 역사에 길이 남을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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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코미디언 전유성이 2022년 8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진행된 '제10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미디언 전유성이 2022년 8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진행된 '제10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워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부코페' 위원회)는 26일 오전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부코페' 위원회는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시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며 "1970년대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선생님은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다"라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또한 "(전유성은)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영감을 주셨다.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만들어지는 데 주춧돌이 되어주셨고, 한국 코미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전파하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부코페' 위원회는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다.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쯤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엄수된다.


2013년 8월 2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13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축제인 '2013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7개국 17개팀의 코미디언들이 참가한 가운데 9월 1일 4일간 영화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왼쪽부터 조광식 BICF 부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전유성 BICF 명예위원장이 2013년 8월 2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13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축제인 '2013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7개국 17개팀의 코미디언들이 참가한 가운데 9월 1일 4일간 영화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부코페' 위원회의 故 전유성 별세 소식 입장 전문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시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선생님은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영감을 주셨습니다.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만들어지는 데 주춧돌이 되어주셨고, 한국 코미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전파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습니다.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제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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