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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누명' 김건모, 이혼 직접 언급..눈물의 복귀 무대 "많이 늙어"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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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김건모/사진=스타뉴스,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김건모/사진=스타뉴스,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의 복귀 무대에서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김건모는 27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 KBS홀에서 '김건모 라이브 투어(KIM GIN MO.)' 첫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김건모가 2019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 지 6년 만에 열리는 무대였다.


김건모는 무대에서 "많이 늙었다. 홍삼도 6년 지나면 가장 비싸고 좋은 홍삼이 된다고 한다. 5년만 쉬려다가 1년만 더 쉬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할 말 많지만 짧게 이력을 소개하겠다"며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 내년부터는 결혼한 분과 이혼한 분들 따로 불러 공연을 해볼까 한다"고 전했다.


김건모는 이날 '핑계', '잘못된 만남',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미안해요', '서울의 달' 등 히트곡 27곡을 선보였다. 팬들의 환호에 앙코르, 리앙코르 무대까지 이어졌다.


김건모는 공연 말미 눈물을 펑펑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뜨거운 호응을 보내준 팬들을 보며 감정에 북받친 듯 큰절을 올린 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한편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았다. A씨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하며, 김건모를 고소한 것.


당시 김건모는 13살 연하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결혼을 발표한 터라 더욱 파장이 컸다. 하지만 김건모는 "A씨가 누군지 모른다"고 강하게 부인했고, 검찰은 지난 2021년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됐지만, 사건의 여파는 컸다.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하차와 데뷔 25주년 콘서트 전면 취소 등 활동 중단 수순을 밟았다.


결혼 생활도 결국 정리됐다. 김건모는 2019년 장지연과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송사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결국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혼인신고 2년 8개월 만인 2022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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