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경규가 약물 운전 논란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이경규가 출연했다.
이경규는 최근 불거진 약물 운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스페셜 MC 이영자는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 후배들은 너무 놀랐다. 오빠가 잘못되는 줄 알고. 아파서 쓰러질까 봐"고 말했다.
이경규는 약물 운전 논란과 관련해 "내가 살아오면서 죽음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다. 굉장히 심각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진정돼서 괜찮아졌는데 트라우마가 오래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경규는 "갑자기 들이닥치는 불행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감당할 길이 없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세상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거 같았다"며 "그때 내가 안 나간 뉴스가 없다.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20개를 했더라. 최고의 전성기"라고 했다.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 나올 때 이 얘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괴로워했다. 너희들이 물어보기 힘들 것 같아서 미리 얘기해주는 거다. 그 사건 이후로 많이 착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 6월 8월 오후 2시경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경규는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약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이경규 측은 "사건 전날 공황장애 증상이 악화돼 약을 복용했고, 다음 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 진료를 위해 직접 운전하게 됐다. 복용한 약은 모두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합법적으로 처방된 것"이라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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